8년 연애가 끝났어요

280170No.280212020.08.02 18:08

서로 20대에 만나 30대까지
8년이라는 시간을 만나고 엊그제 헤어졌어요
우리는 다를 거라고 헤어진다는 건 남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그렇게 돼버렸네요
아직은 마음이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슬프지도 않고 눈물도 안 나네요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 좋고 나쁜 기억들이 너무 많은데
끝이라는 걸 받아들이면 모든 게 무너져버릴 것 같고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게 돼버릴 것 같아서
억지로 현실을 외면하고 있어요

여자친구가 항상 자기 전에 개드립 보다 잠들었는데
생각나서 써봅니다

정말 많이 사랑했고 고마웠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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