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남사친

412480No.291572020.09.30 01:15

2년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귀는 동안 정말 단 한번도 크게 싸운적이 없어요.

제가 누나가 있어서 여자친구 의견을 잘 들어주는 것도 있고 여자친구 성격자체가 너무 좋습니다.

밝고 쾌활하고 맘에 안드는 거 있으면 그냥 술한잔 할때 솔직히 털어놓으면서 이것만 마시면 앞으로는 이야기 안꺼낼게 조심해줘! 하면서 서로 풀어내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까지 싸워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삼개월 전쯤부터 마음에 자꾸 걸리는 일이 있어요.
여자친구가 워낙 성격도 좋고.. 솔직히 좀 예쁩니다. 학생일때부터 모델일 해오던 여친이라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다 친해요.

그래도 저랑 사귀면서부터는 남자 연락을 알아서 적당히 선 그어주길래 너무 고마웠습니다.

사건은 삼개월 전쯤에 코로나가 심해지니 외국에서 살던 남사친(편히 a라고 부를게요)이 입국하면서부텁니다..

여친이랑 a는 진짜 오랜시간을 알고 지냈대요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는 따로였지만 계속 연락도 하고 만나왔는데
A가 유학가면서 많이 못보게 됐는데 이번에 코로나때문에 한국 돌아오면서 다시 연락하게 됬답니다.

그러다 어떻게해서 저랑 여자친구, a, 여친의 친구분이랑 술을 먹게됬는데 솔직히 저만 같은 학교가 아니었어서 소외감도 살짝 들었어요.

어쨌든.. 남자인 제가 보면 그 a는 분명히 제 여친을 좋아합니다.. 남자만 알 수 있는 행동이라고 하긴 우습지만,, 삘이 옵니다.
안좋아하는 여자한테 저런 행동을 하나 싶을정도로 삘이와요.
그런데 여친의 친구분은 모르겠답니다.. 그냥 여자친구가 물 찾고 있으니 물 건네준거 아니냐고 하는데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여친 보는 눈이며 말투며..
그것들이 그저 소꿉친구라서 라고 하기엔.. 너무 과장된게 아닌가 싶을정돕니다..

여자친구에게 털어놓으면 분명 좋은애라 단둘이는 절대 안만나겠다고, 저 동행할때만 만나겠다고 할 애인데.. 제가 질투에 눈이 멀어 나쁜사람 만드는 것 같고.. 신경이 계속 쓰입니다 진짜..

글이 많이 길었는데..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그냥 참는다..? 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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