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걱정했던거 하나도 기억 안 날 만큼 걍 정신이 없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순간순간 순발력으로 쳐 내야합니다 화이팅

저희 둘째가 아들인데 좀 고양이 같아요 ㅋ 첫째 딸보다도 애교 많고 아가~ 하고 부르면 종종종 달려와 쏙 품에 안겨요 따닷하고 보드라운 살 만지며 안고 있으면 세상 근심 사라지죠 그러면서도 상남자라 여기저기 치고다니고 놀이터애 또래 여자아이들 보면 괜히 앞에 가서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무거운거 들고가면 넘 무겁다ㅜㅜ 이러면 쪼꼬만 손으로 지가 든다하기도 하고 어린이집 다니는데 ㅋ 어린이집에서 누가 젤 예쁘냐 그러면 "누나"라고 합니다 티비보면서 저 사람이 예뻐 엄마가 예뻐? 러고 물어보면 엄마 엄마 엄마 라고 백번 말해요(아들이가 처음에는 티비속 연예인이 더 예쁘다고 했었는데 제가 몇번 삐진척 하니까 그 뒤론 자동 반사적으로 엄마라고 하더라고요 ;;) ㅋ 사고뭉치일때도 있죠... 그래도 예쁠때가 더 많아요 _ 그래서 아들아들 거리는 시어머니들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더라고요 ㅋㅋ 여하간 태어나지 않은 아이로 마음 졸일 필요 없다고요 ㅎ 저도 엄청 걱정했거든요 초반엔 아 진짜 딸키울때랑 다르긴 다르구나 싶기는 했어요 - 가만히 사부작 거리며 노는거 라는게 없구나 해서 ...

걱정하던거 진짜 뭐였는지도 모르겠고 어렸을땐 애 어떻게 방전시켜서 밤에 재우나가 젤 걱정..ㅋㅋㅋ
5살 지나면서부터는 예절교육 잘 시키고 하니 가끔은 엄청나게 어른스러운 말도 하고 그래요 ㅋㅋ
확실히 엄마가 직접 해줄수있는게 한정되긴 하지만 남편이랑 대화 많이 하시면서 키우시면 될거같아요! 딸이었으면 아마 남편분이 또 같은걸 걱정하셨을테니 ㅋㅋ 확실히 아들은 아빠 영향을 많이 받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