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으로 승진한지 2년됐는데 힘들어요

523432No.296622020.10.26 17:09

대기업은 어쩐지 모르겠는데 저는 중소기업이라

사원 대리일땐 진짜 제 일만 했거든요. 그래서 힘든지 1도 몰랐어요. 일도 적성에 맞고 상사들한테도 이쁨받는 편이어서요

후배도 있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업무는 다르니까 도와주긴 도와줘도 제가 책임질 일까진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과장으로 올라오면서 팀 하나를 맡게됐거든요

2년 거의 다됐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드네요ㅠㅠㅠ

멀티가 어느정도 된다고 자부하고 살았는데도

부사수들 업무지시도 해야하고 부사수들이 잘못하는게 생기면 그것도 제 책임이 되니까 같이 야근하면서 봐주고 문서도 확 늘어나고...

그리고 다른 업무팀과 업무책임 눈치싸움 기싸움 하고... 업무량 적당하게 맞춰야 하니까요ㅠ 우리팀 억울한거 생기면 총대매고 따지고..

원래 이런 성격 아니었는데 쌈닭될거같음 ㅠ

그와중에 부사수가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하거나 지들끼리 트러블 생기면 어느정도 중재도 해줘야되고 밥 술 사주고 커피 사주고

그와중에 제 업무도 처리해야되니까 아직도 뭔가 중심이 안잡히는거같고 그래요ㅠㅠ 부사수들이 손도 빠르고 눈치도 빠른 편이라 도움도 많이 받는거같은데도 정신이 없어요ㅠㅠ

다행히 아직까진 실수 없이 왔는데 ㅠㅠ 직금 더 높아지면 어떨지 상상도 안가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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