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가르치는데..

180393No.299732020.11.10 15:46

제..얘기좀 들어주세요

전 일할때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열심히하고
아이들 가르치고 성장하는거에
보람을 느껴요
늘 가르치는거에 소질있다 생각했고
직업으로 택하고나서도 아, 역시나 내 운명이군
했습니다

근데 현재 어린 나이대 친구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초등 전학년)
애들이니 당연히 그중에 말을 심하게
안듣거나 수업 분위기 심하게 흐리고 다른친구들
방해 하거나 진짜 사람 혈압 오르게 하는 애들이 많아요

안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자기 자식만 집에서 봐도 힘든 부모님들
걔들을 모아놨다고 생각해보세요..

가정교육이 안된 애들이 너~~~무 많고
집에서 개망나니같이 구는애들 몇명은 부모님들이 집에서 훈육따위 없고 본인들 일 하느라
바쁘고 그와중에 오냐오냐 하고 키우면서
애들을 더 망치곤 하는거 다 보입니다
상담 하면서 엄마들 얘기하는거 들으면 다 나와요

그리하여 그런 소수의 애들은
선생님들한테 떠넘겨서
교육만 제공하는게 아니라 애들 뒤치닥거리 하면서 인성만들기 프로젝트도 같이 하는 기분입니다


물론 인성도 가르치고 예의범절도 익히고 아이들도 학원, 학교에서 다양한 가르침과 깨달음 얻고
소셜라이징을 하게 되는건 당연한거지만

진짜 노답이다... 하는 애들이 가끔 있어요


요즘 그래서..애들 가르치면서 너무 지치고 열받고 화나요이러면 안되는데 계속 사람이 예민해지고 짜증이 느네요..

다들 하나같이 말 잘들을수 없겠지만
한없이 귀여운애들도 있지만
진짜 악마같은 애들도 있습니다
가르치는 직업 자체는 좋으나
이런 부가적인 스트레스가 요즘 저를
피를 말려요

다른 나이대 아이들 가르칠수도 있고 성인을 타겟으로 하여도 괜찮으나..
고민이 크게 됩니다 다 장단점이 있거든요
이 나이대 초딩이들 가르치는게 재밌고 되게 보람 차기도 하거든요 하

타고난 성격덕에 카리스마 있게 수업 잘치고 인정받는 선생님이지만
요즘은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요
제가 맞는 일을 하고 있는건지
앞으로 방향을 바꿔야할지..

너무 착하고 애들한테 기 눌리는 선생님들은 애들 통제 못한다고 욕먹고
또 그들만의 고충이 있고
저 같은 경우는 애들 제압을 잘하나
그 제압하는 과정이 참 힘듭니다..ㅋㅋ

주절주절 투정 부려봅니다

다양한 나이, 직업군 가지신분들 계시니까..
아 몰라요 명상할게요 오늘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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