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진짜 미쳤습니다.

689018No.305692020.12.04 13:42

지금까지 온갖 거짓말과 이간질들로 저희 부부 사이뿐만 아니라 저희 아들 부모 사이도 갈라놓으려고 하는 분입니다

다행히 남편은 어린시절 내내 시어머니에게 시달려온 것도 있고 저도 시어머니한테 이런저런 일 당한것도 추가되어 거의 연 끊을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는 아직 어려서 할머니를 저희처럼 증오하거나 싫어하진 않고(본인 장난감들을 함부로 버려서 조금씩 싫어하긴 합니다.)

저희도 아이가 아직 할머니에 대해 나쁜 감정이 많진 않은데 싫어하라고 강요할순 없으니 연락까지는 막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낮에 시도때도 없이 저희 집에 찾아와요

재택 안할때는 몰랐는데... 재택하고 집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일하는데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그것도 10분 20분을 두들기다가 가요... 이게 처음은 아니고

저번 재택때도 이래서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자꾸 이런 식으로 찾아오면 주소 알려주지 않고 이사가겠다 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물론 이사할 형편이 안되니 거짓말이긴 했죠. 한동안 잠잠했고 안그럴줄 알았어요. 재택이 끝나기도 했구요

그러다 재택이 다시 시작된 요즘 매일 찾아와요 낮에

아들한테 열지말라고 하니 아들폰으로 영상통화를 걸어서는 너희 아빠가 예전에 할머니를 못찾아오게 욕해가면서 막았다 이런말을 하더군요.
아이의 오해를 풀어주고.. 계속 문을 안열었더니 30분을 두드리면서 아이 이름을 부르다가 가더라고요. 그러고 나가보니 과일 옷 등등이 문앞에 놓여있고요

이것도 이사람 특징인데 저희가 달라고 하지도 않았고 필요없는 물건들을 저희 준다고 이렇게 싸들고 와서는 '이 엄마는 니들 생각하면서 물건 들고와서 이것만 주고 가려고 했는데...' 하며 불쌍한척 하고 친척들에게 저희를 나쁜년놈으로 몰아간다는 겁니다.

진짜로 이제 낮에 시어머니가 문 두들기는 소리 갑자기 들으면 섬찟하고 무서워요. 남편이랑 진지하게 이사 얘기도 오갔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이사람이 아이만 있을때 들어와서 하고 가는 짓이 뭐냐면 본인 종교관에 안맞는 물건들을 자기맘대로 내다버립니다. 냉장고도 막 뒤져서 멋대로 정리해놓기도 하고... 소름끼쳐요..

재택일때 매일이면 저희 없을땐 얼마나 더 찾아왔을지 무섭기도 하고요

이사는 불가능한데 또 찾아오면 신고해도 되나요... 뭘로 신고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남편 생각하면 꺼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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