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같이 술먹다가 제가 10시에 간다고 하면 9시반부터 막 들여보내려고 그러고 술 한잔 더하자 그러면 막 지랄했거든요 얼마나 주정부릴려고 그러냐고?
근데 얼마전에 제가 걔때문에 서운해서 운적이 있었어요. 걔가 저를 오해한게 있었는데 제가 나는 너 되게 생각하고 위해주는 방향으로 행동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오해받는게 너무 서운하다고 앞에서 거의 통곡하면서 이제 신경도 안쓸거라고 막 뭐라고 했거든요. 근데 그때 확 풀리는게 보이는거에요. 그러면서 처음으로 미안하다고 안아줬어요.
그다음부터 우리 오늘 술먹다가 10시 쫑하자고 약속하면 시간체크는 원래 걔가 했는데 분명 시간 보고서도 괜히 한두시간 더있다가 제가 간다고 먼저 말해야 잘가라구 그래요. 그리고 원래는 한달에 두세번만 봤었어요. 맨날 지 피곤하다 그러구 너도 출근해야 되지않냐고 제핑계 대면서 약속깨고 그랬는데 요새는 뭐 그냥 맨날맨날 시간되냐 밥먹자 술먹자 그래요 ㅋㅋ 그리고 자꾸 지가 사줘요.
그리구 요새 자꾸 저 놀리고 장난치고 이러는데 제가 하지말라구 하면 애째래계~ 이러는식으로 따라하면서 놀리는데 계속 웃고있고 ㅋㅋㅋ 제가 쪼금만 삐진척해도 미안하다고 사과해요 ㅋㅋㅋ
더 확실하게 뭔가 있으면 좋겠긴한데 지금은 이거만으로도 너무좋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