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커피 탈때마다 생각남...

577919No.323562021.02.19 15:47

전 여친과 연애시절 아버지 만나 뵙게 됐는데...
약속으로 만남이 이루어진게 아니라...
어쩌다가 장소가 겹처서 만나게 됨

식당이라서 후식으로 믹스커피를 직접 타 드림...
갑작스러움에 떨리는 마음때문에
손을 벌벌 떨며 커피를 어떻게 탓는지 기억도 안남...

커피를 받으시자 마자

"야씨! 넌 커피도 못 타냐!"

인사 후 처음들은 말...

아마 물이 많았나 봄...

역시 믹스 커피 물 조절 실패는 용서가 안되나 봄...


그후 다행이(?) 여친이 바람을 펴서 헤어짐....


10년이 가까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 음성이 커피 탈때마다 생생하게 기억남...

그 머머리 어저씨.....


지금은 더 좋은 사람만나 아빠 됐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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