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 많은 애인 너무 신경쓰여요.

427224No.331692021.04.03 09:06

처음에 사귈 때는 친절하고 생각도 깊고 연령 성별 안가리고 두루두루 다 맘만 맞으면 잘 사귀는 편견없는 사람이라 좋았는데 사귄지 11개월 된 지금은 이게 절 너무 스트레스 받게합니다.

여자애들이랑 너무 사이좋게 지내고 연락도 자주하고 잘 놀아요. 연애 심지어 성관계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어요. 그래서 나와의 개인적인 성관계 이야기를 여자애들이랑은 안 나눴으면 좋겠다. 하니까 너는 나랑 한 관계 니 친구들이랑 잘 얘기 나누자나. 뭐가 문젠거야 라는데 저는 여자애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는거고 제 애인은 같은 남자만 아니라 친한 여자애들이랑도 나누니까 문젠건데 그 차이를 이해못해더라고요. 그냥 마지못해 들어준다는 듯 그냥 친구들과 너와의 사적인 문제에 대해선 일체 얘기 안 하겠다 하고 안 하더라고요.

그것 말고도 여자애들이랑은 따로 자주 만나서 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젠 내 친구들까지 컨트롤하는거냐면서 내가 알아서 사람들 가려서 만나지 않느냐 그렇게 미덥지 못하냐면서 막 짜증을 내더라고요. 자기가 몰래 만나기를 했나 뭘 했나 누굴 만나서 노는지만 알려주면 문제가 아니라 신뢰를 저버린 행동을 한 적이라도 있으면 이해가 가겠는데 저번 일부터 자기를 믿지 못하는 거 같다면서 그러는 거에요. 그렇게 막 싸우다가 결국엔 마지못해 알겠다 단둘이 만나서 놀거나 그러지 않겠다. 하고 안 만나겠다. 하면서 울더라고요. 제가 울어야하는 상황이 아닌가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제가 왜 그런지 이해도 못하고 그냥 안 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닌데 말이에요.

암튼 그러고 카톡이나 전화로 연락나누는 여자애들도 몇 명 제가 볼 땐 아무리봐도 이 여자애가 제 남친한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고 접근하는거라고 얘기를 해도 자기도 그 선의 차이에 대해선 잘 알고있다. 너 말대로 진짜 그런거라면 선긋고 정리하겠다. 근데 이건 너가 잘못 판단하는거다. 이 친구는 나랑 너가 사귀는 것도 알고 있고 도덕적인 친구다. 나도 내가 판단하는 게 있는데 왜 자꾸 그러냐 라면서 막 온갖 변명을 들면서 얘기를하는데 여자가 여우짓을 얼마나 잘하고 여자는 여자가 잘 안다고 하니까 제가 정리하라는 친구가 5년 넘게 오랜 시간 같이 지낸 자기 소중한 친군데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면서 그러길래 제가 진심으로 걔랑 계속 연락하고 만날거면 나랑 끝내자고 하니까 그제야 정리하더라고요. 그러고는 속상했는지 2주 가까이 자기가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연락을 좀 안 한다고 하는데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요. 애인이니까 그러려니 넘어갔어요.

제가 저 좋으라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 남자친구에 삶에 문제되는 애들이 맞는 거 같아서 요구한건데 뭐가 그렇게 속상해하는지 너무 생각이 어린 제 남친이 너무 답답해요. 제 말을 이해도 못하고 마지못해 따라주는 것도 그렇고요.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이성이랑 허물없이 지내는 애들이 이렇게 피곤한 것도 알게되니까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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