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감정 쓰레기통

577357No.357072021.08.14 21:22

아빠나 오빠나 절대 좋은 인간상이라고 할 수 없는 사람들이에요. 그 땜에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구요. 힘든일 있을 때 도움이 필요할 때 기댈곳이 필요할 때는 매번 절 찾아요. 그치만 좋은일이 있을 때 좋은것이 있을 때 저는 항상 가족들 중 제일 끝순위고 누군가 희생이 필요할 때 는 제가 가장 우선순위에요. 아빠 오빠 눈치보느라 그 사람들한테는 살갑게 말하고 다 맞춰주려하는데 저한테는 그러지 않아요. 그 사람들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저한테 다 풀어요. 똑같은 행동을 해도 저사람들한테는 살갑게 말하고 기분 풀어주려하는데 저한테는 온갖 짜증이랑 화는 다 내요. 그러다 또 힘든 일 이나 도움이 필요하면 저부터 찾아요. 엄마가 제일 힘들겠지. 내가 편하니까 그러겠지. 엄마말 들어주고 엄마 존중해주는 사람이 나 뿐이니까 그러겠지. 하고 매번 이해하려고 해도 이젠 힘드네요. 화도 내보고 울기도 해보고 서운하고 화난다고 말해봐도 그때 뿐이에요. 미안하다 , 엄마가 부족해서 그래 , 화 풀고 엄마랑 얘기하자 등등 매번 얘기하지만 그 때 뿐이네요. 매번 나만 나쁜애가 되는거 같고 , 내가 못되먹어서 그러는거 같고. 몇십여년을 말해도 변함없이 똑같이 되풀이되는 상황들이 이젠 지치네요. 제가 못된걸까요.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가요. 이젠 엄마도 보고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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