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886087No.372072021.11.08 10:34

각잡고 달려본 일이 언제던가 싶은 30대 초반 여자 사람입니다.

헬스같은 운동 평생토록 해 본 적 없고

퇴근 후 1시간 산책(저녁 식사를 안해서 시간적 여유 있네여)

주말엔 가족들과 근교 2시간 정도 산책이 취미인 걷기러인데


어제는 운동장 1시간 돌고 집에 오는 길에

갑작스레 달려볼까?하는 마음이 생겨서

슬금슬금 달려봤는데

바람 가르는 느낌, 머리카락 날리는 그 느낌이 어린 시절 초등학교 후문으로

컵볶이 사먹으러 달려가던 그 때 생각나서 시원하고 너무 좋더라구요.

이 맛에 달리는구나 싶고

괜스레 나의 아저씨에서 특기가 달리기라던 지안이 생각도 나고 해서

밤중에 미친 여자처럼 주택가를 이리저리 달려봤네요ㅋㅋㅋ


달리는게 이렇게 재밌고 좋았구나, 새삼 회춘한 넉낌.

비만 안오면 오늘 저녁도 달리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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