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정도 사귄 남자친구를 친구들에게 소개했어요
친구가 왜 제가 좋은지 이유를 보고
남자친구는 제가 착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서라고 대답했어요
친구들도 맞아 ㅇㅇ가 진짜 착해 좋은 사람이야 라고 얘기해줬는데
전 그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너무 다운되더라구요
그런데 저 자신도 왜 그말이 그렇게 달갑지가 않은지 모르겠어요

이번뿐이아니라 항상 그 말을 들을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던 것 같아요
회사회식자리에서도 다들 덕담 주고 받을 때도 ㅇㅇ씨 진짜 좋은 사람이야 이런 내용

전남자친구랑 3년정도 만났는데 그 친구가 잠수이별로 사라졌는데 그때도 그 친구가 저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도 너는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야 였어요

당시엔 전 그게 마지막 만남인지도 몰랐고
저 스스로가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도 하지만 어쨋든 그 친구가 봤을 땐 좋은 사람이니까 그게 잠수이별해도되는 사람이라는 건가라는 생각도 많이 했고 착한 사람이라는 타이틀이 족쇄같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왜 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