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손절 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지냈던 남사친이 있는데 이 친구는 사람을 사귀면 상대방이 곁에 오래 있지 못해요. 자기보다 잘난 사람은 멀리하고 자신의 기준에 자기보다 못미치면 친구가 아닌 들러리로 두면서 가스라이팅하며 만족하면서 사는 친구에요.
고등학교땐 안그랬는데 대기업에 취업을 하면서 애가 갑자기 주변 친구들을 직장이나 연봉 물질적인 걸로 무시하기 시작하고 친구들이 하나 둘씩 떠났어요. 차도 샀는데 친구들이 축하해주니 너네들은 버스인생 언제 벗어날거냐며 비아냥 거렸죠.
근데 알고보니 대기업 협력업체 직원이었고 차도 장기렌트였어요.
대기업 협력업체나 장기렌트를 무시 하는 게 아니고 이 친구는 거짓말로 친구들을 내리깔며 상처받은 친구들이 많아요.
저도 이 친구와 멀어졌고 남아있는 친구들에게 소식을 들으며 다시 이 친구와 가끔씩 연락하게 되었어요.
이 친구가 인성은 아니지만 성실하게 한 곳에서 열심히 일을 해 승진도하고 월급도 높아지면서 본인 명의 차도 구입하고 명품도사고 전세 아파트까지 샀습니다. 애가 성격은 좋지 않아도 성실하니 집들이때 남아있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진심으로 축하해줬어요.
친구가 4~500 버는데 저와 친구들은 250~300만원 정도 벌어요.
그중에 제가 제일 못벌고요
이 친구 집들이 축하해주러 갔는데 이 친구가 말하기를 4~500정도나 벌어야 전셋집이라도 구하지 2~300만원 벌면 전셋집이나 마련하겠냐 하는 순간 다들 분위기 싸해지고 한 친구가 화가 났는지 돈은 너보다 못 벌어도 살만큼 산다며 싸움이 시작되었고
말리는 도중에 그 친구가 하는 말이 가장 못버는 영희(저_가명)도 가만히 있는데 니가 왜 화를 내냐며 말하길래 저도 열받아서 싸움이 더 커졌어요.
확실치 않아서 말 안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신축아파트 40평대 2채를 가지고 있다가 세금이 너무 많이 나가서 한채는 동생 앞으로 저와 동생이 살고있고 한채는 엄마 앞으로 아빠랑 엄마 둘이 다들 세대분리한채 살고 있어요.
또 새로 분양 받은 2채는 아빠랑 제 앞으로 각각 한채씩 해놨어요. 이건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몰라서 가족끼리만 알고있고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고 제 능력으로 산 것도 아니고 분양받고 P 받으면 판다고 하시기에 제 것이 아니니 얘기 안했다가 열받아서 거짓말 한 번 했어요.
엄마가 내 앞으로 브랜드 아파트 30평대 하나 해줬다고.
거짓말 하지말라길래 그 날 다들 헤어지고 오늘도 화가 안풀려 계약서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니 노력도 안한 금수저 애기가 부모덕 보고 자빠졌다며 자긴 한심스러워서 그렇게 못산다고 하면서 손절하자고 하더라고요. (금수저 아님)
그냥 무시하기엔 저도 기분 나쁜 게 있어서 어차피 손절하자고 한 거 나도 똑같이 돌려주자 하고 그동안 참아왔던거 다 터뜨리고 인신공격했어요.
직장도 구라, 차도 구라 그렇게 열심히 살았음에도 니 인생에 만족 못하고 남 깔아 뭉개면서 사는 인생이 그리 즐겁냐고 그러니까 니 주변에 친구가 떠나는 거라고 니 말대로 나는 금수저라(아닙니다.)
너 처럼 개고생 안해도 떵떵 거리며 살거야 이미 나는 전세집이 아닌 내 자가를 샀어(아닙니다.) 그것도 너보다 더 큰 평수로 배아파서 어떡하냐 너는 너보다 잘났다 생각하면 안만나잖아 ㅈㄴ 불쌍하다 평생 그렇게 살아 그런 너도 좋다며 똥ㄲ 빠는 인간들 있겠지만 진심인 사람은 없을거다 니가 돈을 더 잘 벌 지언정 수준이 너무 낮아서 못만나겠다 말했더니 온갖 쌍욕을 퍼붓길래 캡쳐하고 차단했습니다.
속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