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까지살다가는거

256943No.388742022.02.13 23:04

익명이니 빌려서 말해봅니다
사실 제가 그렇거든요.. 언제부턴진 몰라도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좋던 나쁘던 일이생겨도 어차피 곧 하고 마음이 가라앉는다고하나.. 뭔가 크고 강력한 감정들은 없네요.
학생때부터 자해를 했는데 그게 우울해서 그런건줄도 몰랐어요 바보같이 스트레스를 풀 줄 몰라서 시작했던게 결국 습관이 되버렸네요 .. 주변에서 손목이 뭐냐 물을때마다 대답하면 꺼려하길래 아예 안보이게 큰 시계 차고 뒤집어서 가리고다닙니다.
지금은 일도 다니고 밖에선 성격 참 좋다는 말 많이 듣는데, 집에서는 어둡고 고요하고 정적인거 좋아하거든요 왠지 편안해서요. 그러면 기분이 또 한없이 가라앉아요. 나에 대해 생각하고 30이란거에 또 생각하고, 실행한다면 주변에선 또 어떨까. 결국 부모님 생각으로 끝이 나는데 그럴 때마다 이상하게 억울하고 속상하고 또 허무합니다.. 내 정신이 이상해서 계속 이런 마음을 먹게 되는건가 하고요.
오랜 친구가 그러더래요. 하고싶은거 다 하고 미련이 없으면 또 몰라도 너무 어린나이아니냐고. 자긴 내 사진 놓고 펑펑 울거라고. 고민해서 말해준거 너무 고맙긴 한데 이상하게 마음에 와닿지가 않네요.. 좋은 말, 힘이나는 글 등을 봐도 이상하게 나는 점점 더 초라해지는것같습니다..
얼마 안남았아요. 그냥. 여기에라도 말하고싶더라구요. 처음생겼을때부터 틈틈히 눈팅만 했었는데, 그래도 이 어플은.. 제 나이가 얼마안되긴했지만 거의 절반을 함께 했으니까 뭔가 정이 좀 생겼나..ㅎㅎ
눈쌀 찌푸릴 수 있는 글인데 읽게해서 죄송해요. 좋은 하루 좋은 글로 마무리하고싶었는데 오늘은 뭔가.. 그게 잘 안되네요. 죄송합니다. 여러분은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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