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손 가진 아들 키우는집이랑 못만나겠어요..

992360No.405632022.05.23 09:56

종종 두돌된 애기들 데리고 만나는 엄마들 모임이 있는데 저는 맘카페도 안하고 뭐 조리원 동기?도 없어서 자주만났어요. 2년을 거의 매주마다 만났으니 거진 친구들이나 다름없었죠

저희애만 딸이고 나머지 다 비슷한 개월 수 아들들인데 이제 좀 컸다고 아들이라 그런건지 넷이면 넷 다 밀치고 손톱으로 얼굴 긁어내리고 때리고.. 말도 징그럽게 안듣고... 저희딸은 순해서 물건을 뺏지도 않고 누굴 때려 본적이 없는애라 거기만 나가면 잠깐 사이에 놀다가 그렇게 맞아요.다친적은 없지만 매번 그엄마들은 미안하다..나는 안다쳤다 괜찮다 하는게 무한반복....
그러다 어느날 저도 순간 쌓인게 있었는지 제 눈앞에서 한 애가 저희 딸 얼굴을 쎄게 밀치고 제 딸이 넘어지길래 그 애 팔을 때렸습니다..두돌된 애를 때려본건 살면서 처음이라 때리고 나서도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하고. 심장이벌렁벌렁...
그집 애엄마는 그상황을 못봤고 그냥 그러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그날 이후로 그 모임에 안나가지게 되더라구요. 남자애들이 클수록 점점 과격해져요..
누워있거나 기어다니거나 막 걸을땐 다 거기서 거기였던것 같은데..제가 점점 이핑계 저핑계 대며 모임자리 피하니 제 뒷담화도 건너건너 들리기시작하고..(싫은게 있으면 말로하지 사람찝찝하게 피해다닌다고..순한애 키우니까 좋겠네?라는 비아냥에.. 둘째낳으면 갸는 아들이길 빈다느니...)

얘기를 하자니 4:1 상황에 솔직히 니애들이 우리애 자꾸 때려서 싫단소리 해봐야 싸움날거 뻔하고..
그냥 이대로 차단하고 연끊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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