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써보는, 내가 느끼는 요즘 한국사회

174287No.411952022.06.29 13:10

부자라고 생각하면 감히 함부로 못하고
가난하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함부로 대함
주변인이나 나랑 관련된사람 아니고서라도
심지어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한테 조차
부자라면 약간 말한마디 못하고
가난한것같으면 사소한것까지도 굉장히 공격적으로 말함.

근데 가난한 사람보다는
부자한테 감히 말한마디 안하는 분위기가 너무 심한것같음.
인터넷에서 조차.
뭔가 부자에게 비굴함


물론 옛날도 심했음.
근데 옛날에는 그런소리는 뒤에서 하는소리였지
그런 생각이 주류여론을 조성하진 않았던것 같은데

요즘은 뭔가
사회적으로 굉장히 심해진것같음.
옛날엔 그래도 부자라해도,할말 잘했던것 같은데...

나만 느끼는건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그렇게 느낌.

예 하나만 들자면,
요즘엔 정유라가
"부모 잘만난것도 능력이다" 라고 해도

옛날엔, 이유불문 그런말에 다같이 화냈고 들고일어났지만
요즘엔 그냥. ㅇㅈ하면서 수긍하고 아무말못할것같음.
오히려 더 말 거들며, 가난한사람들? 서민들? 스스로 나서서 더 폭행할거같은 느낌.


그리고 완전 다른얘기지만 또 느끼는거 하나,
뭔가 개인으로 행동하는게 많이 없어진것같음.
뭘 하고싶을때 하기전에 단체로 움직여서 자기랑 다른생각을 갖고있는 사람들을 타겟잡고 공격하고 여론먼저 바꾼다음에 움직이려함.
약간 사회에 편승한다음에, 여론에 편승한다음에
그후에 하고싶은것, 하고싶은말 하는 느낌.
빨리 지입맛대로 사회를 바꾸려고하고 거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공격할생각 만반임.

뭔가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을 하고싶다 한다면,
그냥 사회가 어떻든간에 "저는 그런생각도 들더라고요" 라던지 "네 근데 저는 좀 이게 잘 맞고 편하더라고요" 하고 본인 생각대로 살고, 행동하고 이게 아니라.

어느 분야의 문제든 자기랑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을 인터넷에서 만나서
단체로 뭉친다음에 사회여론을 조성해서
그다음에, 자기랑 다른사람들을 공격하고
그후에 본인 생각하는걸 말하고, 본인 하고싶은걸 한다는 느낌.

오히려 세력을 만들고나서 뭘 하려고하니까 별것도 아닌거에 자극적인말 공격적인말 쓰고, 본인상상도 너무 커짐
약간 하나의 사회 속 다양한 개인 이 아니라

세력 VS 세력
세력 VS 사회

이런 느낌.
이제 여기서 지나면
좀만 자기랑 생각다르면
같은사람이라는 동질감도 못느낄듯.
좋아요 0 0
이전521522523524525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