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신혼집으로 이사를 온지가 10개월
이 집에서 첫 여름과 첫 장마를 보내고 있어요

어제 비가 그렇게 쏟아지더니 안방 천장에서,
가운데 led 전등이 있는 곳의 전등 모서리에서,
비가 새기 시작하네요 2에서 3초 간격으로
물방울이 똑 똑 똑 떨어지고 있습니다 ㅠ

처음 집 보러 올 때에 안방 천장에 누수가 있었고
(옥상층입니다 3층건물, 3층에 거주 중이에요)
그래서 곰팡이가 피었던 흔적도 남아있었어요
하지만 분명 집주인 분께서는 옥상 공사를 했다
이제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안 그랬으면
이사를 하지도 않았겠죠 ㅎ 그래도 곰팡이는
좀 신경이 쓰여서 이제 곰팡이 핀 곳들은 괜찮냐
곰팡이 문제는 좀 해결 된것이냐 물어봤었는데
대답도 회피하고 이래 저래 이사 올 때에 집주인과
좀 마찰이 있기는 했었습니다
(도배비 분담하자고 하거나 결국 해주시긴 했는데
곰팡이 제거 안 하고 그 위에 덧 붙인거 같아요)

아무튼... 뭐 그동안 비가 새거나 하지는 않다가
장마 지나며 안방 한 가운데서 새기 시작하니...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지네요 비가 새는 사진과
영상을 찍어놓기는 했는데... 뭐 일단 보내주고
비가 샌다고 하면 집주인이 알아서 조치를 하겠죠
근데 또 대충 처리할까 싶기도 하는 걱정과
이거 한다고 이래저래 신경쓸 생각하니
속상, 답답해지기는 하네요 벌써.. 휴...

뭐 이런 문제로 보상을 받고 할 생각은 없지만
그냥 잘 해결이나 해주면 좋겠는데 이런 일이 있는
그 자체가 참 심정이 복잡해지는군요...
아내도 벌써 임신 10주차인데 얼른 이사가야하나
내년까지 이 집에서 괜찮으려나 싶으면서도
애가 생기니 일단은 연장하고 좀 도 살자 싶던
마음도 있었는데.. 에휴 아무튼 복잡한 심정에
주절주절 하러 왔습니다 ㅎㅎ

뭐.. 이건 그냥 집주인 연락하고
그럼 집주인이 수리하고.. 그러는 일 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