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를 욕먹으면서도 선정적으로 하는 이유

859428No.415272022.07.20 14:15

저도 이해를 못했었는데, 설명과 유래를 듣고 이해하게됬습니다.


퀴어축제 참여하는 퀴어들도 압니다. 그런 과한 노출이나 화장, 누군가에겐 불편할수도있는 성관련 컨텐츠들이 혐오감이나 분쟁을 야기할수도 있다는걸. 정장 멀끔하게 차려입고 노출없이 선정성없이 행진하면 선정성논란은 없을거란걸.

그런데도 그런걸 막 합니다.


혐오에 맞서는 시위라서 그렇습니다.



그들과 밥도 같이 먹기 싫어하고, 그들은 성병의 온상이라고 혐오하고, 난 걔네 싫어하고 역겨워라고 말하는것에 거리낌이 없고, 제발 나대지말고 구석에 쳐박혀서 살았음 좋겠다고 말하고, 그들이 인권을 위해 행진하고 퍼레이드 하는게 보기 싫다고 말하고,

동성애자 애기같나요?

1980년대 흑인 퍼레이드에 나온 말입니다.

그때는 흑인이 사는 동네가 따로있고 흑인 화장실도 따로있고 혐오에 맞아죽는 흑인도 많고 흑인은 성병이 더 많다는 말도 있었어요.

그래서 흑인들이 옷벗고 나와 자신의 살색을 드러내는 시위를 합니다.

불과 1980년대까지만 해도 그랬어요.

응답하라 드라마속 시대에서요.

사람들이 욕하고 혐오하는걸 일부러 드러내는거래요 그렇게 10발자국 먼저가야 욕하더라도 한발자국 따라온데요

퀴어퍼레이드는 흑인퍼레이드가 유래입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흑인을 차별하고 난 걔네 싫다고 드러내는게 떳떳했어요. 지금은 창피한일이지만요.

그래서 욕듣더라도 온갖 혐오스러운걸 들고나와서 세상에 알리고, 나중에 개인을 봤을때 퀴퍼보다는 애는 그래도 양반이구나 하고 덜욕듣게.해주는 장치같은거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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