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해도 원하지 않는 척 답하는게 싫어요

202264No.424702022.09.20 08:20

엄마가 매번 주름진 얼굴에 스트레스 받아 하고 자기 주변에 거상 수술한다는 사람 있다고 관심 있어 하더라고요.
저는 수술에 거부감 있고 언니는 시술 자체에 거부감이 있는 편인데도 제가 거상수술은 비싸고 리프팅 시술 받아볼까? 하고 물어봤는데 미지근 하고 묵묵부답이에요.
두번 정도 담백하게 묻고 반응이 시원치 않길래 말았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제가 리프팅시술해주기로 했다면서 언니한테 얘기했더라고요. 원하면서도 관심없는 척 하는 화법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이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내가 설득해야 어쩔 수 없이 받아드리는 식으로 하거나 내가 준 선물을 누군가에게 자랑하다가 마음에도 없는 소리하며 다른 사람에게 줘버려서 크게 한번 화를 냈는데도 개선되지 않아요.
거절은 거절이 아니다가 엄마세대를 관통하는 문장인 것 같아요. 제가 관심법을 쓰는 것도 아닌데 아닌척 하다가 원하는대로 안해주면 뒤늦게 사실 원했다는 식으로 흘리니 답답한 화법을 맞춰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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