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살 이유...? - 고급유머

굳이.. 살 이유...?

408139No.429402022.10.16 22:31

종종 무거운 얘기 털어놓는 사람입니다
같이 사는 가족때문에 정신적인 고통이
크지만 피할 방법이 딱히 없어요
40년가까이 가스라이팅이 그냥
제 삶이고 어릴적부터 지금까지도
상처 투성이네요..ㅎㅎ;;

제가 힘들어할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따뜻한 댓글 하나라도 달아주셨던거
감사드려요 독립하라면서 조언 해주셨지만
연을 끊는게 아닌이상 그럴일은
없을거같네요 제가 보호자같은 역활이라..

그건 그렇고..
저 지금 아주 이성적인 상태에서
글을 쓰고 있어요
절대 감정적인 상태로 막 뱉는게 아닙니다
오늘은 정말 진지하게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삶이 무겁고 괴롭고
마음이 지옥이고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수도 없고 사는게 불행하면..
걱정과 고민만 안고 사는거면
왜.. 살아야 하죠...?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어차피 자식도 없고 결혼도 안했어요
조용히 가면 됩니다

죽고싶다!! 가 아니라 저 살기가 싫어요
그냥 이 의식만 끊어져도 이 지옥같은
마음이 아픔이 다 멈출거라 생각하면
진짜 간단하게
안사는게 더 나은거 아닐까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하던데
그건 저승에 안가본사람이 만든말이겠죠..?
저 종교는 없는데 지옥을 간다고해도
지금 현생이 마음이 매일매일이 지옥인데
왜 도대체 왜 꾸역꾸역 이러고
살아야되는지
이유가 있나요? 이제 진짜 모르겠네요
삼켜가며 참아가며
하루를 사는게 아니라 버티고 넘기고
있는 제가 너무 바보같고 서럽고
참 처량합니다

이런데도 살아야한다면 도대체 ..제가 납득할만한 이유를 좀 알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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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3512022.10.17 00:09
제가 감히 선생님 인생을 재단해서 이래서 살아야한다 저래서 살아야한다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어요.

그래서 저는 반대로 글쓴이님 입장이 되어서 “왜 내가(당신이) 살지 말아야 하나?” 라고 반문을 해봤어요. 마음이 힘들어서, 가족들이 날 힘들게 해서, 많이 지쳐 있어서..이런 이유들을 붙여넣다 보니 화가 나더라고요. “쓰발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나 아직 이렇게 젊은데?” “못 먹어본것 못 가본곳도 많은데?”

제 부족한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들이 선생님이 살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진 못하더라고요. 좀 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고 “살지 않기”엔 많은 것들이 너무 아까웠어요.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따윈 사실 없는거 같아요. 태어났으니까 사는거죠. 개드립 개시물에도 얼마전에 올라온거지만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은 애초에 잘 못 되었고, 내가 내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야 할까? 내 삶은 어떤 이야기로 남을까?” 맞는 질문이라고요. 저도 그 글에 참 동의해요.

많이 지쳐 계신 지금, 내가 살지 말아야 할 이유들을 찾아보세요. 솔직히 그 이유가 없어요.
또 더 현실적인 조언으로 지금은 내 스스로에게 묻기 보다 상담 치료와 종교의 힘이 필요 할거예요. 저도 종교가 없지만 진짜 절박했던 순간에 성당 교회 절에 닥치는 대로 갔던게 조금은 마음에 위안이 됐거든요.
조금이나마 위안을 찾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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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4312022.10.16 22:56
이유가 있어서 사는 삶은 슬픈겁니다. 가족 연 끊고 혼자사는데 가끔 허무해 죽겠을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또 살다보면 기분 좋을때도 있네요.
님에게도 좋은일 있어 그 삶에 잠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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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9792022.10.17 00:16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슬퍼해줄 사람 아무도 없고... 왜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아득바득 살아가는지... 살아갈 이유를 못 찾아서도 스크레스 받고 공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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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43122.10.16 22:56
이유가 있어서 사는 삶은 슬픈겁니다. 가족 연 끊고 혼자사는데 가끔 허무해 죽겠을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또 살다보면 기분 좋을때도 있네요.
님에게도 좋은일 있어 그 삶에 잠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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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03470[수정] 10-17 02:22 22.10.17 02:22
그쵸 당연히 그냥 사는건데
이유가 있어야만 삶을 유지하고싶다고
생각이 드는거 자체가...참 힘든현실이네요
위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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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35822.10.16 23:13
현재 신체는 건강하신가요 건강하시다면 그 나름대로 괜찮은 인생이라고생각해요 만약 신체마저 아프신상태라면 제가 뭐라 감히 조언해드릴 엄두가나질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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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0347022.10.17 02:23
몸과 마음은 같이 아플때가 많은거같아요
건강해지려고 많이 노력하고는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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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35122.10.17 00:09
제가 감히 선생님 인생을 재단해서 이래서 살아야한다 저래서 살아야한다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어요.

그래서 저는 반대로 글쓴이님 입장이 되어서 “왜 내가(당신이) 살지 말아야 하나?” 라고 반문을 해봤어요. 마음이 힘들어서, 가족들이 날 힘들게 해서, 많이 지쳐 있어서..이런 이유들을 붙여넣다 보니 화가 나더라고요. “쓰발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나 아직 이렇게 젊은데?” “못 먹어본것 못 가본곳도 많은데?”

제 부족한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들이 선생님이 살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진 못하더라고요. 좀 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고 “살지 않기”엔 많은 것들이 너무 아까웠어요.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따윈 사실 없는거 같아요. 태어났으니까 사는거죠. 개드립 개시물에도 얼마전에 올라온거지만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은 애초에 잘 못 되었고, 내가 내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야 할까? 내 삶은 어떤 이야기로 남을까?” 맞는 질문이라고요. 저도 그 글에 참 동의해요.

많이 지쳐 계신 지금, 내가 살지 말아야 할 이유들을 찾아보세요. 솔직히 그 이유가 없어요.
또 더 현실적인 조언으로 지금은 내 스스로에게 묻기 보다 상담 치료와 종교의 힘이 필요 할거예요. 저도 종교가 없지만 진짜 절박했던 순간에 성당 교회 절에 닥치는 대로 갔던게 조금은 마음에 위안이 됐거든요.
조금이나마 위안을 찾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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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0347022.10.17 02:29
말씀 감사합니다.. 내 삶의 어떠한 의미를 부여할 힘도 여력도 에너지도 뭣도 없네요 지금은.... 그냥 이 고통과 힘듦을 회피하고 싶고 끝내고 싶다 벗어나고싶다 -> 그러다보면 삶을 이어나가지 않는것! 으로 계속 결론이 나요 나쁜생각인거 아는데
그만큼 제가 힘든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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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89922.10.17 00:13
태어나지 않았다면 더 나았을텐데라고 생각해요.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다만 살아있지 아니한 상태가 되는것만은 아니니까요.
아플꺼고, 내 시신을 발견할 사람이 있을꺼고, 남겨질 가족이 있을꺼고,...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아서, 어떠한 불행도 행복도 아무것도 겪지 않아도 되었다면 얼마나 평온할까요.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한 무로 돌아가는 길은 너무나도 길어서, 마음을 내려놓고 고통을 그저 외면하면서 길을 끝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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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0347022.10.17 02:26
삶이 고통이네요
태어난다는거 의식이 있다는거 이게 다 뭔지 회로 하나 끊기면 다 무의미해질텐데
아등바등 이러고 버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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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97922.10.17 00:16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슬퍼해줄 사람 아무도 없고... 왜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아득바득 살아가는지... 살아갈 이유를 못 찾아서도 스크레스 받고 공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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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0347022.10.17 02:26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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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74222.10.17 00:38
소소한 즐거움.. 저도 요즘 그거도 없는듯.. 아둥바둥..
결혼해서 아들있고.. 그냥 아들보니 즐겁고 이유도 생기고 하네요..
이유를 만들면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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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0347022.10.17 02:27
어머니이시니까..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 사랑해주시면서 행복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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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244[수정] 10-17 05:28 22.10.17 05:27
죽음으로써 연을 끊든
독립함으로써 연을 끊든
연을 끊어 자유해지는건 똑같은데
왜 님자신을 해치는방법으로 자유하려하시나요.
본인이 불쌍하지도 않으세요?
님 신체와 눈과, 그저 살아있게하기위해서 지금도 님의 수많은 세포들이 자신을 불살라가며 쉬지않고 님의 숨 한숨, 심장 한박동 지키고있을텐데
왜 같은 결과를 님의 불쌍한 신체를 해침으로써 이루려하시는지. 거울보고 한번 얘기좀해보세요.
님 거울앞에 서있는 사람한테는 님이 제일 잔인하고 피도눈물도없는 무서운 사람이겠네요.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할사람이 님밖에없는데, 님이 자신보면서 그런생각하고있는거 알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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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3393022.10.17 11:05
네 무서운사람 맞네요.. ㅠ 휴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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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7122.10.17 08:02
제 생각은 단지 한순간의 행복을 위해 시간을 들여 고생과 노력을 하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으로 더 좋아질수 있다는 희망이 사람을 고통에서 버티게하고 살아갈 수 있는 의미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희망이라는 것이 반드시 꽃밭이 펼쳐진 행복한 상황만을 얘기하는것은 아니에요. 현재의 고통이 언젠가는 끝날거라는것도 희망이 될 수 있죠.

그리고 한순간의 행복이라는 것도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배고플때 맛있는것을 먹고 기분이 좋아지는것 정도이죠

다들 우스갯소리처럼 말하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만 기다리며 오전업무를 버틴다'는것이 저는 그것이 '고통(업무)을 견디고 행복(식사)을 맞이한다'는 의미이자 인생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매일 반복되어 지겨운 일상이 쌓여가는것이 인생입니다.

그저 저는 글쓴이님이 미래에는 현재보다 나아질거라는 희망을 갖고 견디기를 바랍니다.

출근길에 쓰는지라 정신없는 글이지만 글쓴이님이 좀 더 감정적으로 여유를 갖고 우선 스스로를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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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3393022.10.17 11:02
스스로를 챙기고싶은데 시간도 여력도 없고 지금 하고있는것도 충분치 못하다고 돈도 모자라다 이것도 이렇다 저것도 저렇다 불만만 듣고 눈치만 보고 살아가고 있네요
일전에 비슷한 내용 댓글에 달아주신분이 있어서.. 그래 언젠가 나아지겠지 희망을 가지자 생각했습니다 근데 어제같은 큰일들이 닥칠때마다 희망고문이구나 생각도 드는거있죠..
출근 잘하셨죠? 좋은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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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17222.10.17 09:38
사랑에 빠지면 살아야 할 이유가 생길거에요. 가장 먼저 사랑에 빠져야할 상대는 바로 내 자신이에요.
그런데 죽을 용기가 있다면 어금니 꽉 물고 지금 상황을 벗어나세요. 안되는게 아니죠 안하는거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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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3393022.10.17 11:04
ㅠㅠ...내 자신에게 미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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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8722.10.17 17:06
ㅠㅠ 이언니 심각한 우울증이야 ㅠㅠ
언니 병원가서 약이라도 타서 먹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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