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쁜건가요??

189841No.429952022.10.20 19:20

오늘 퇴근길에 누나가 물건좀 사다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A, B 두군데 들러달라 했는데 A랑 B는 가까이 있고 저는 거길 가려면 집 가는데 빙빙 돌아가야 되구요.

오늘은 너무 피곤하고, 집에서 곧 결혼할 여자친구랑 같이 사는데 (항상 같이 퇴근) 매번 부탁 들어주다가 오늘 한번 거절했더니

되게 말을 서운하다는 듯 그것좀 들어주지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오늘 내가 일이 많아 늦게 끝났다, 힘이없고 힘들어서 그렇다니까

알겠다며 내비두랍니다.

마지막에 오히려 제가 무안해서 미안하다 하고 끝났는데 점 점 지쳐요.. 부탁 거절하면 또 이런식으로 나올테고.

같이 퇴근 하는 상대방 한테도 솔직히 결례라고 생각드는데 누나는 그렇지가 않은가 쪽팔리기도 하고요.


참고로 집이 같은 곳 입니다. 곧 나중에 이사갈거긴 하지만 답답하고 짜증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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