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취준생입니다.
요즘 취업준비를 하는데 멘탈이 너무 나약해진거 같아서요
분명 하고싶은 일도 많고 자신감도 넘쳤는데 실패를 반복해서 겪다보니 요즘 너무 우울해요
부모님한테 죄송하기도 하고 이상하게 자꾸 세상탓 남탓을 하게 되는거 같아요
사실은 저의 부족이고 저의 탓일텐데 이렇게 변해가는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저의 노력 부족일까요 너무 무기력하고 슬프고 어쩔땐 앞으로 살아갈 용기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에요
사실은 이 과정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은 아닐텐데 여기서 무너지는 느낌을 받다보니
앞으로 더 힘든 상황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지금 고시원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폐쇄공포증도 생기고 입맛도 없고 뭘 먹으면 계속 게워냅니다. 다들 이런 시기를 어떻게 겪고 이겨내셨나요 사실 저는 자신 없거든여
제가 이렇게 나약했나 싶기도 하고 이런 생활을 지속할 용기도 없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는 않는데 삶을 살아가는데 자신감과 용기를 잃어버린 기분이에요

이력서도 20군데 넘게 지원했는데 막상 연락 온 곳은 3곳이고 그 마저도 계약직이나 파트타임직이에요

이렇게 계속 버티는게 맞을까요? 사실 버텨서 이겨내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걸 잘 알고있는데 너무 불안하고 계속해서 좌절되다보니 뭔가 시도하기가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