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ㅠㅠ

456113No.431652022.11.01 01:14

저는 첫연애입니다.
100일때는 서로 들떠있다가
남자친구가 취업한지 얼마 안되어 제가 다 예약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시기 남친 가족분이 코로나에 걸려서 못만났구요
그리고 그 다음주에 챙길줄알았는데 그 다음주는 갑자기 저희집쪽에 남친 친구커플이 있어서 커플끼리 봤습니다..제가 배가 아파서 잠깐 얼굴만 보고오자는거 2차까지가서 1차는 다 술에 취해있어 2차도 술값 오만원정도이지만 ㅠㅠ 학생이어서 부담이었지만 제가 냈습니다.
그러고 남자친구한테 서운해서 말하니 그제서야 그담주에 갔었고요.
선물도 저만 준비했더라고요
200일은 데이트 통장으로 하는건데
연극보고 분위기 좋은데서 밥먹자하고 계획은 다 짜더라고요 먼저
저는 100일 기억이 안좋아서 안챙기려다가 또 그사이에 기분좋아져서
다 좋다고 동의했는데 케이크 하자한게 결국에는 조각케익에 고기에 술.. 로맨틱 분위기는 한개도 없었어요..ㅠㅠㅠ
게다가 커플잠옷을 제가 예전에 사놨던게 있는데 그 반팔 버전을 남자껏만 샀더라고요!!!!! ..

그리고 300일 좋은 기억이 없어서 챙기려는게 없었더니 남자친구가 우리 300일 어쩌지 이런말하다가 서로 축하한다는 말만하고 넘어갔어요

원래는 제가 첫연애에 결혼하고싶었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아 그냥 저번에 썸타던 사람과 연애할걸..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고작 기념일인데..제가 너무 기대를 많이 한걸까요
그렇다고 평상시에 안챙겨주는것도 아니에요 ㅠㅠ
(물론 저도 엄청 챙깁니다!)

제가 그냥 식은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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