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 사람.

425757No.437392022.12.08 18:45

나는 사람들을 대할때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 다르다.
물론 누구나 그럴테지만..
사적인 이유로 만난 사람들과도 그러하다.
어느 모임에서 나는 유쾌한 사람이다.
누군가에게는 조용하고 말없는 사람이다.
어딘가에서는 야무지고, 어떤 곳에선 허당이다.
나는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각기 다른 가면을 쓴다.
철없는 한때는 나는 다중인격자인가? 싶을정도로
나는 모든 사람에게 다른 모습이이다.
그래서 늘 진짜 내 모습은 뭘까?
생각이 많아지기도 한다.

얼마전에 MBTI 검사를 재미삼아 하고
나는 인팁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인팁에 관한 공감되면서도 웃긴 짤을 봤다.

그건 고양이 머리에 우산으로 된 꼬리와
뒷발은 오리 입에서는 불을 내뿜는
온갖 잡다한것들이 섞인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는데

인팁이 사람을 대할때
많은 페르소나를 만들어낸다는 뜻이었다.

아 나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이고
세상에는 나같은 사람이 또 존재하는구나.

그냥 그 웃긴 짤 하나가
나를 그렇게 위로해줬다.

여러 모습을 가진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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