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때문에 자살 고려 중입니다.

644732No.442152023.01.16 12:55

제가 이제 나이도 삼땡이고 회사생활도 스물 여덟에 처음 시작했어요.
경력도 좋지 않아요..

첫 회사는 월급을 입사하고 몇달간 한번도 안줘서 결국 제가 돈이 없어서 관뒀고
둘째 회사는 아웃소싱 업체였는데 계약이 종료되었다고 본사로 저만 편입되었거든요?
근데 이게 세번째 회산데 7개월만에 서비스 종료된다고 나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들어간 회사에서는 불법적인 일을 시키고 상사 자녀 관리를 시키는 이상한 곳이라 나갔구요.

결국 경력들이 몇개월짜리랑 1년짜리들 뿐인데요..

저도 멘탈이 나갈대로 나가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모았던걸로 해외에서 한 반년 떠돌았네요.
그래서 경력도 한 반년 넘게 단절되어 있었죠.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면접에서 제 사정을 되게 자초지종 들어주시고 좋게 봐주신 면접관님이 있는 회사로 입사를 했어요.

근데 여기 사장님이 복병이었어요.

저는 지금 여길 영업지원으로 들어와서 해외 제조사 측과 교류하며 세일즈 서포트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신규로 가져갈 사업에 영어가 되는 사람이 필요해서 제가 뽑혔거든요.

근데... 사장님이 저번주에 제게 갑자기 원래 널 뽑은 목적은 이건데
다른것도 할 줄 알아야 회사가 널 데리고 가줄 수 있다 하시더니
회사를 위한 온라인 쇼핑몰과 웹사이트를 만들래요...

뭐 이게 자살까지 할 일이냐.. 싶으시겠지만
이제 다른데 또 구하는게 정말 어렵게 느껴지거든요
이번에 면접 보러 돌아다닐 때도 너같음 이리 경력 짧게만 다닌 사람 뽑겠냐고 쓴소리도 많이 듣고..

저는 개발에 대한 지식이나 이런쪽으론 잘 몰라요...
물론 좀 찾아보고 혼자 해보려고 끄적여는 보는데 진짜 잘 모르겠거든요 ㅜㅜ

한달을 주신다고 오늘 아침에 엄포 놓고 가셨어요.

잘릴까봐 무섭고.. 이제 여기 나가면 다른 회사는 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팀장님은 사장님께 잘 말해보겠다 너 나가면 우리회사 지금 장난 아니고 큰 일 난다 하시는데 절대 못자르실거라고... 근데 사장님은 엄청 진심이시거든요 지금.

저 몸살 걸려서 아플때도 하루 줄테니까 회복하고 오라고 엄하게 말씀하셨어요. 제 위에 차장님은 맹장이 터져서 수술받고 당일 퇴원해서 업무 보셨다하고...

작은 회사가 원래 다 이런가는 모르겠는데, 자신감도 없고 선천적으로 근력에 문제도 있어서 몸쓰는것도 잘 못하는데... 세상이 죽으라고 등떠미는걸까요 갑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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