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구성원 : 나, 와이프, 자녀(3살) 1명
월지출 : 450 전후

혼자살때 생활비 : 평균 150 (60~80 쓰다가 스트레스받을때 지름신 들려서 물건서거나 놀거나하면서 300도쓰곤 했음

집 : 40평 아파트 자가
차 : 소형차(국산중고 17만키로+) 1대, 준중형(국산중고 20만키로+) 1대

외벌이
생활비, 보내드리는 용돈, 세금, 대출이자, 인건비, 기계, 설비유지보수.. 등등 모든 지출 제외하면 연 4억정도 남음.
자산 : 200억초반~후반(투자성 자산) + 사업 다 정리하면 30억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됨.
소득에 비해 자산규모가 많은편입니다. 운좋게 10년간 몇배에서 많게는 10배 띄운 투자도 있었거든요.

남편분이하시는 일이 어떤쪽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 월 지출이 6천만원~1억넘게까지 널뛰기할때도 있고 믿고 거래한분이 대금을 미수하거나 기존계약대로 이행하지 않아서 몇천만원의 손실을 감수하는 경우도 있고..
아무튼 좀 악랄하고 타이트하게 운영하는 편이 아니라서 지출이 좀 널뛰기네요.
남편분이 고정지출 400생각하시는게 어쩌면 최대지출을 고려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요즘 들어가는 지출이 감당하기 힘들거나요.

저는 그래도 축척된 자산도 있고 어느정도 여유자금도 있고(혹시를 대비해 입출금통장에 억단위로 있는데 이자가 아쉬움 ㅋㅋ) 비상금도 있어서 와이프에게 사고 싶은거 다 사라고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말해도 와이프 역시 17만원짜리 신발에도 몇달 고민하는 편임 ㅋㅋ

지출이 빠듯해지고 스트레스가 많으면 그런것들에 충분히 예민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혼자 살땐 고시원에서도 살고 알뜰폰쓰고 폰 다 긁히고 베젤 액정 다 깨져도 안바꾸고 ㅋㅋ 택시, 군것질, 과자도 안사먹고 아무리 목말라도 물한잔안사마시고 천원짜리 곤약사먹고 라면먹고 식비아껴가며 살기도 했거든요. ㅎㅎ 나중에 좀 여유로워졌을땐 스트레스받을때 한번 팡 팡 쓰기도 했지만요.

사업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공감하시겠지만..
많이 번다고 다 쓰면 나락가는 경우도 많아요.
지인중 한분은 사업 초기에 성공해서 월 순수익 6천정도 벌었는데 다 쓰시더라구요. 고급식당, 외재차 몇대, 집도 사고 매장도 몇개 늘리고하면서 명품옷들 사입구..
그때 돈 모아두고 목돈 마련해서 투자하라고 조언해주기도 했는데 그 동안 돈이 없어서 그런지 소비욕이 큰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4~5년쯤가니까 매장정리하고 외제차 팔더군요.
초기투자비용이 낮고 진입장벽이 낮은 사업들은 누가 잘되면 큰돈가진 분들에게 싸잡아먹히는 경우도 많이 보이는것 같아요.
저는 영세한편이라 소소하게 살고있지만 돈 천만원은 우숩게쓰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현금으로 그자리에서 바로 차사시는분들도 종종봤구요 ㅋㅋㅋ 지방에도 연 100억씩 버는분들도 많고 돈많은 분들이 많은데 서울은 뭐 더 신세계겠죠.. 그런분들 씀씀이 따라가면 가랑이 찢어져요 ㅠ

글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남편분의 재정상황을 알 수 있게 대화를 잘 이끌어보시구 벌이대비 어떻게든 아끼려면 또 아껴지니까요.. 서로 한번 노력해보십시오.

네 저는 지금 일 안합니다
아무리봐도 저도 제가 일 안해서 남편이 더 무시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너가 300줘도 상관없다
내가 일해서 더 채워서 살겠다하니
어디가서 얼마나 일해서 얼마 벌거냐고
애는 누가보냐고 하길래

부들부들 거리다 싸웠죠..

사업하느라 정확히 얼마나 버는지 제가 모르겠는데
많이 벌때는 월천 이상 버는거 같아요
그런데 본인도 직원들 밥사주고 접대하고 하니
저한테 주는것보다 더 쓰는거 같더라구요

지난달에 세금 폭탄 맞고
5월 종소세 어쩌고 하는데
저보고 아껴쓰라는게 어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