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지팔지꼰..?

961800No.449482023.03.04 06:20

연애3년 결혼6년

가진거 없고 욱하는 성격이지만 생활력 강하고 자상하고 남자다운 모습에 끌렸고요
성격이 나랑은 정 반대지만 식성도 비슷하고 여러가지로 잘 맞는다고 느꼈던 적도 있었는데, 이젠 콩깍지가 벗겨진건지
요즘 부쩍 사소한 일로 언성 높이고, 싸우고 나면 정떨어져서 쳐다보기도 싫네요

오늘도 아이문제로 다퉜는데 한참 뒤
자기는 풀렸는지 아무렇지 않게 와서 말 거는게 꼴보기 싫네요 ㅠㅠ

대화… 기본적으로 대화 하고 있으면 즐겁다? 이런 게 없고 안통한다 답답하다 이런 기분만 들고 남편도 같은 생각인듯,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어도 공감은 못해주고 회사 그만두라는 소리만 하니 남편한테는 점점 말 안하게 되네요

관계도 한달에 한번, 많으면 두번,, 안하는 달도 있음ㅎㅎ
친구가 한달에 5회이하면 세수리스라고 하던데 우린 결혼전부터 세수리스였나 봄…

뭐 남편이 조루이기도 하고,,
아이 낳고 회사에 육아에 찌들어 제 성욕이 예전같지 않아서 그나마 스트레스 덜 받지만
남편이 어쩌다 다가와도 어차피 금방 끝날거 뭔재미로 하나 싶어 별 감흥이 없어요..
남편 본인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면서 조치(치료)를 취하려고 하는 노력도 없으니 한심하고
남은 생 이렇게 어찌 살지,,

결혼전에도 비슷한 문제(대화 안통함, 욱하는 성격, 관계문제) 로 헤여질가 심각하게 고민한적 있었는데 정때문에,,, 파혼이 두려워 결국엔 이렇게 됐네요

네,,, 지팔지꼰이라는 단어가 딱이네요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결혼전으로 돌리고 싶네요

겉으로 보기엔 집도 샀고 차도 있고 가끔 여행도 다니고 너무 화목해 보이는 아무 문제없는 가정인데…
이런 얘기는 내 얼굴에 침뱉기라 부모님도 절친들한테도 못하는…

익명의 힘을 빌려서 여기에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답답해서 미칠거 같아서 주절주절 해봤어요…

기혼자 분들…
이런 위기, 결혼생활에 한두번쯤 오는 위기 인가요??
이럴때 슬기롭게 넘길수 있는 방법 있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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