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성향이라 거의 고칠 수 없을거에요
쉽게 말하면 잘 삐진다고 하잖아요?

성숙한 사람이 되고싶다면
당장 연애를 하실게 아니고
본인의 감정을 잘 다듬고 가꾸세요

아무것도 아닌일에 상처받고
하루종일 그것때문에 기분이 상해있다면
그게 매번의 연애에 반복됐다면
글쓴분의 감정 문제라고 생각돼요

정말 그런 사소한일로도 망가지는
약한 멘탈이나 자존감을 키우는게 먼저 아닐까요

상대가 이렇게 안해줘서 서운하다는 마음이
앞서기 전에 본인이 하면 되는거고
상대방이 뭐를 안해줘서 서운하다면
해달라고 해보시고
그래도 안하면 그건 그냥 안하는 사람이에요
그게 연애를 지속하지 못할정도로
중요한 문제라면 연애를 멈추면 그만이구요

상대방이 한 행동을
하나하나 검열의 대상으로 보는건
글쓴분 본인의 앞날에도 상대방에게도
고문과 같을거같네요

제가 멘토처럼 여기는 첫번째
회사 사장님이 해주신 말씀인데

성숙하지 못한 사람을 만나, 고통받고
그 사람의 성숙도를 올려주는
일방적으로 성장시켜주는 거름이 되는 연애는
하지말라고 했어요

그 대표적인 성향이 항상 서운해하고
자립하지 못하는, 쉽게말하면 수시로 삐져서
매일 풀어줘야만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남녀불문하구요

조심스럽지만 어쩌면 글쓴분이 해당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연인 20대엔 한 둘은 만날 수 있습니다
근데 20대 후반에도 그렇다면
저는 주저없이 이별을 택할겁니다.

중학교때부터 동창인 녀석이 있는데
그놈은 별명이 삐돌이일 정도로 자주 삐지는 놈이였어요
결국 나이 35살 먹고 친구들에게 전부 손절 당했습니다
저도 포함해서요.
결혼식때 축의금 달달하게 빨아먹었으니
밑지는 장사는 안했네요 그놈은..ㅋㅋㅋ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잘 삐지는 사람은…대처 방법이 없어요
그저 매번 다른 상황만 주어질뿐
근본적인 문제를 본인이 아닌 상대에게서 찾으려하니
언제나 제자리 걸음입니다

글쓴분은 그래도 객관화를 하려는 노력이 보이니
두서없지만 도움이 됐으면하는 마음에
길게 적었습니다

성장하실거에요 여유를 가지세요
쪼잔하고 잘삐지고 맨날 서운해 한다라는 타이틀보다
쿨하고 마음이 넓고 여유가 있다라는 타이틀이
훨씬 맘에들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