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고백은... 좀... 다짜고짜 카톡 고백은 나 차주쇼! 이런 느낌이죠.
고백이란 전 부터 쌓아온 빌드가 어느정도 확정적일때 하는게 고백입니다.

저도 짝사랑 길게 많이하고 크게 아파도 봤어서 진심으로 말씀 드려보는건데 나만 좋다고 될수 있는게 하나도 없더군요.
그럴땐 고백도 필요없이 인연이 아님을 알고 포기해야 하는게 정상일겁니다.
저는 그렇게 못했었죠.

그래도 마음으로 떠나보내셨으니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상대방도 웬지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고 이상하게 알콩달콩 할 경우가 있지요.
이때도 상대가 나를 이성으로 좋아하냐 친구로 좋아하는가 또는 내가 호구인가를 잘 판단해야 하는데 이미 콩깍지가 씌워진 입장에선 판단이 어렵죠.

이래서 자기 객관화와 주관이 뚜렷해야 합니다.

즉 현상황을 정확히 인지해서 상대방이 나에게 주는 리액션이 무었인가 분석 해야죠. 제 경우는 호구의 경우가 많았습니다. 운전해줘, 밥사줘, 신발 사줘 등등.
단순 친구로 좋아한 경우는 그냥 내가 재미있지만 이성적 매력은 없으니 가끔씩 얼굴보자 이런 느낌이죠.

그리고 나의 주관으로 확실한 기준을 마련해 보세요. 예를 들어 내가 이만큼 했는데 돌아오는건? 아니면 다른 사람과 나와 리액션이 같다면? 또는 나만은 잘해주는데 다른 사람에게 나를 숨기려 한다면?
사바사 케바케이기 때문에 기준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엄격히 지키는 편이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맞춰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조건 내가 맞춰야 하는것도 아닐것 같더군요.
예를들어 저는 보통 만나게 되면 퍼주는 스타일입니다. 이걸 싫어하거나 이용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었지만 그만큼 돌려주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분들과 오래 만나게 되었죠.
어떤분은 이런 저를 고치려 밀당좀 하라 요구하더군요. 저는 성격상 기는기고 아닌건 아닌 단순한 성격이라 힘들다 해서 만남을 이어가지 못한 부분도 있구요.
자기 성격과 스타일에 맞는 분을 만나고 이어 나가는게 중요한게 아닐까 합니다.

어쩌다보니 이렇게 꼰대처럼 연설을 늘어놓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보다보니 과거 저와 겹쳐보이고 해서 이런것 같네요.
부디 좋은 인연을 만나 행복한 인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생각될 만큼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서로 사랑하고 사랑 받는 그런 사람이요

고백하기 전에 상대가 눈치 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