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올직히 님이 약간 예민함..
따져서 틀린말은 아니지만....너무 딥하게 생각하시는건 있는듯...

아 맞아요 예민하고 생각도 많은 편인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

남들보다 글쓴님께서 상대적으로 섬세해서 그래요
님이 피곤하실 일이 많죠..
세상사람들 나같지 않더라고요

맞아 섬세해! ㅋㅋ 이거네요 ㅋㅋ

그냥 쓰니님이 그 분을 별로 안좋아하시는게 디폴트라 그런거 아닐까요?
전 적당한 썸이라면 고맙다고 받고 답례로 밥사주고 그렇게 이어나갈거 같음.
애초에 내맘에 들면 뭘 주고 해주든 마냥 좋고 고맙져.
어중간하게 썸타본적이 없어서 도움은 잘 못드리겟네여...

생각해보니 이것도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내가 원하지도 않은 뭔가를 굳이 주겠다고 ? 그것도 본인이 받은걸 ? 좀 부담스럽고 딱히 고맙지도 않고 그냥 안 받고 싶은데 이런 맘이 큰 것 같네요

뭔가 거절하고 싶은데 딱히 거절할만한 포인트를 못찾아서 무의식적으로 이유를 찾다 그렇게 된거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어엇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

그냥선물주기 뭐하니 오다주웠다처럼 핑계대는걸수도있는건데
저도 예민하다생각함

네 제가 예민한 건 맞는거 같아요. 왜냐하면 전 오다 주웠다 같은 표현도 매우 싫어하거든요 .. ㅠㅠ ㅎ

약간 그렇긴 해요. 그래서 내가 예민한거다를 수십번 되뇌이고 남들한테 이거 내가 예민한거야?를 물어봐서 다수의 의견이 그렇다면 티 안내고 넘어가요.
장난치는 거, 농담조 구분 못하는건 아니구요! 다만 저는 실 없는 소리 하는거, 소위 말하는 츤데레 스타일 이런게 싫더라고요. 오다 주웠다는 다들 아는 밈이니 장난식으로 하는건 괜찮은데, 약간 뭐라해야 할까요.. 챙겨주고 괜히 틱틱대거나 허세 가득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 아니면 본인의 성의를 너무 과도하게 깎아내리는 느낌 이런 식으로 말하는게 싫더라고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담백한 사람이 좋아서 그런 것 같아요.

선물에 마음이 중요하지 공식샵, 가격 같은 걸 왜 따지는 지 이해가 안되네요. 받은 기프티콘을 주면, 받는 사람 부담도 덜 하고 그것만에 장점이 있죠.

오히려 알아가는 단계인데, 챙겨준다고 하니 더 고마울 수도 있고요. 솔직히 치킨 줄 사람이 없겠습니까, 글쓴이 말고 기분 좋게 받을 사람 널렸을 겁니다.. 사실 환불만 해도 돈이고요.

받기 싫으면 싫은 거지, 뭔 센스없고, 정떨어지고, 예의 운운하고..

듣기만 해도 저런 걸로 기분 상하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피곤합니다. 허례허식, 겉멋 부리는 것 같아요..

선물에 마음 중요하죠. 보이지 않는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정되어있고, 내게도 충분히 가치있는 무언가를 사용해 상대방을 향한 내 마음과 성의를 표현하는 거니까요.

공식샵을 이용하는 이유는, 품질과 정품이 보장되어있고 교환이나 as가 편리하기 때문이에요. 제가 쓸거면 저렴하게 사면 좋지만, 선물 받는 사람의 편의를 생각했을 때 조금의 돈을 아끼는 것보단 그게 더 가치있다고 느껴 그렇게 하는 거예요.

허례허식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본질은 같더라도 때로는 그 형식이 중요하게 작용할때도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내가 먹을 과일을 살 땐 맛은 똑같지만 흠집이 있어 저렴한 못난이 상품을 고르는게 가성비 면에서 좋겠지만, 누군가에게 선물할 땐 이왕이면 보기 좋고 맛도 좋은 특품을 고르는 것처럼요.

그리고 저는 정떨어진단 표현은 쓴 적이 없습니다. 조금 있던 호감이 사라졌다고 했지요.

글쓴이님의 생각은 그렇다는 거 잘 알겠습니다. 그럼 글의 질문과 본질로 돌아가서, “이 사람의 사회적 센스와 성의 표현 방법에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셨는데, 그건 일단 댓글 분위기만 봐도 알겠죠?

문제는 그 사람이 아니라, 글쓴이에게 있다는 걸요.

격식, 보여지는 것. 중요한 순간이 있죠. 하지만 사람 간에 간단한 성의와 관심을 표현하는데, 따지는 게 너무 많으니까 허례허식처럼 보인다고 한 겁니다.

전 선물받을 때, 지인이 돈 많이쓰는 거 싫어합니다. 그 사람에게도 그게 부담될 수 있으니까요. 행복한 마음으로 주는 것, 부담없이 줬으면 좋겠습니다. 못난이 과일을 주던, 당근에서 열심히 물품을 찾아서 주던 그 마음이 중요하지, 돈을 좀 더 써서 공식샵을 가고 말고 신경 안 씁니다. 막말로 100만원 가진 사람이 중고로 100만원짜리 선물 주는 것과, 1000만원 가진 사람이 새 것으로 120만원 선물 주는 게 같나요? 그러니 선물은 표면적 가치만 따지면 안되는 겁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줬는지가 중요하지, 돈을 얼마를 더 썼냐가 선물의 가치를 결정하지는 않는 것 같네요.

관심과 호감을 보인 간단한 카톡 선물에 그 사람의 센스를 빗대어 보고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에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직장동료가 “생각나서 뭐 행사 후 남은 과자 좀 챙겨왔다.” 하면서 주면, “사회적 센스없다. 호감 떨어진다.” 소리들을까봐 무섭습니다. 그건 또 괜찮은 건가요? 어떤 상황에서 어때야 어느정도 까지가 괜찮은 건가요? 그쪽이 만족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가이드북이 필요하겠네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담백한 사람”을 바라는 글쓴이님.

일단 제가 예민한 부분이 있다는 점은 알고 있어요.
근데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안정기에 접어든 연인, 가족, 친구, 지인의 사이였다면 저 행동이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거라고 명시해뒀어요. 본인에게 필요없어서 준거든 절 생각해서 준거든 상관 없이 어쨌든 뭔가를 저에게 준거니 참 고마운 일이죠. 그게 받은 기프티콘이든 뭐든 전혀 상관없어요.

다만 제가 글에 쓴 상황은, 나와 만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이성이 한 행동이라 기분이 좋지 않았던 거예요. 핑계가 아닌 정말로 자기가 먹지 않는 무엇인가를, 그냥 두면 버리게 된다는 이유로 저에게 주겠다는게 저는 좀 불쾌했어요. 저를 생각해서, 잘 보이기 위해 하는 행동이 내가 좋아한다고 한 적도 없는 받은 기프티콘을 굳이 준다고?

저는 그게 관심과 호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기억했다 기프티콘을 주거나, 대화 도중 제가 좋아한다고 말이 나와 자연스럽게 주게 되거나 이러면 모르겠는데 요. 이게 뉘앙스가 잘 설명이 안되는데, 그냥 가볍게 나 이거 있는데 너 먹을래 ? 이런 느낌이 아니고, 나 치킨 싫어해서 안 먹는데 이거 어떻게 처리하지. 얘나 줘야겠다 이런 느낌이라 불쾌했던 거예요.

본인에겐 나름 저에 대한 호감표시였을수도 있고 별 생각 없이 한 행동일수도 있지만요. 조심스럽거나, 잘 알지 못하거나, 잘 보여야하는 사이에선 좀 더 격식을 갖추게 되고 누구한테 받은 기프티콘을 나 안먹으니까 너 먹어 이러면서 주진 않잖아요. 댓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가격보다 상황과 마음이 중요하단거 공감하는데요. 그 사람의 저 행동에서 날 생각하는 어떤 마음도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 이성적 호감이 떨어지는 포인트였던 것 같네요.

네 다른 분들 의견 보니 제가 좀 예민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사회적 센스나 예의 운운한건 제가 다시 생각하겠습니다ㅎㅎ
이성적 호감이 떨어진걸 좀 과도하게 받아들인 것 같아요.

글쓴이님과 같은 생각인게
나에게 선물을 중고로 주는 것 같아 별로예요.
알아가는 단계면 좀 더 고심하고 줘야되는게 맞는데 선물을 억지로 떠넘기는 느낌이 없잖아 있어요.

네 저도 딱 이런 느낌이라 기분 별로였어요 !
사귄지 꽤 된 남자친구였다면 기분 안 나빴을 거예요. 친구나 지인도요. 그렇지만 나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사람이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본인한테 쓸모 없는 기프티콘이라는 점이 좀 싫은 포인트였어요. 내가 좋아한다고 한 음식을 기억했다 주겠다고 한거였다면 또 달랐을지도 몰라요. 근데 그냥 주기 민망해 붙인 말이 아니고 정말로 본인이 치킨을 안 먹고, 본인에게 필요없으니 뜬금없이 날 주겠다는 거여서 기분이 별로였습니다ㅋㅋ나한테 재고처리하는 느낌이라 전혀 고맙지 않고 좀 불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