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내얘기하는게 넘싫어요

373196No.484662023.11.28 20:31

저는 외국회사 한국법인에서 일해요.
한국법인은 무역결제나 기타 뭐 서포트하기위해 급조한거라 저 혼자있습니다.

현지에서도 아는사람만 아는 중소기업이고
하는일도 좀 특이해서 그냥 무역회사라고 얘기하고 다닙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여고 및 대학동창회에서 무슨 법인장이라고 말하고 다니시길래 절대아니라고 한 적이 있어요.


근데 어이없게 뭐 누구 친구아들이 취업부탁하더라는둥, 친구 아들이 저희회사 본사가 있는 곳으로 발령이 났는데 회사이름을 궁금해한다는 등의 소소한 신경쓰이는 일들이 있었어요.

그후로는 회사 일은 거의 얘기하지않는데
방금 통화하다 나오시더니
니네회사 사장이름이 뭐냐,회사명이 정확히 물으시길래 또 왜그러냐 누구한테 말하려고그러냐했더니 무슨 동창누구 아들이 동종업계인거같은데 니네본사 쪽으로 나가게됐다고하고는 방으로 다시 들어가시대요.

한10분 제얘기 저희사장이야기,저희회사가 하는 일들이랑 제가 현지에서 일할때 겪은 일 등등 시시콜콜한 제얘길 하시는데 정말 너무너무 싫어요.
문열고 소리지르고싶을만큼 싫어요.

대체 왜 남의얘길 모르는 사람한테 그것도 당사자가 신경써 들으면 들릴정도인데 저렇게나 하는걸까요

맨날 친구 아들딸 의사 약사 파일럿 대기업다닌다 얘기하며 너좀더 신경써서키울걸그랬다고 해서
지금 내가 만족하며 사는 내 인생 통째로 부정당하는 것 같으니 혼자만 생각하라고 싸운적 있거는요?

근데 왜 당신입장에선 고작 중소기업이 다니는 딸 말도 안되는 자랑 저렇개 하고다닐까요

왜 딸회사사장 사생활까지 저렇게 말을하는걸까요(한국와서 두어번 함께 식사하며 어울림)
다른 어머님들도 저러시나요?


너무짜증나요 진짜
뭐라고해야할까요



그라데이션분노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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