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한민국이 군사강국보다는 복지강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62270No.501872024.06.27 20:04

대한민국의 국력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경제규모는 멕시코보다 약간 작고 스페인보다 약간 큰 정도이며, 군사력은 미중일러와 인도 바로 다음 수준입니다.
대한민국의 군사력은 육군력의 경우 인도와 비슷하고, 해군력의 경우 이탈리아와 비슷하며, 공군력의 경우 이스라엘이나 사우디아라비아와 비슷할 만큼 강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사회는 어린이 장애인 극빈층 임산부 동물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너무도 잔혹하다고들 하더군요.


스위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스위스의 사회복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1인당 GDP가 세계 최고 수준이기도 함), 그야말로 복지국가의 교과서적인 국가입니다.

그러나 스위스의 군사력은 대한민국의 반의 반의 반도 안 됩니다. 육군력은 대한민국의 10분의 1이 채 안 될 것이며(사실 대한민국의 포병전력은 미국을 제외한 나토 전체의 포병전력보다 강대함), 해군력도 스위스는 내륙국가인 만큼 대한민국 해군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약소할 것이고, 공군력 역시 대한민국이 F-35A 39기, F-15K 59기, KF-16/U 131기, F-16PBU 34기, FA-50 60기, F-5E/F 60기를 운용하는 거에 비해 스위스는 F/A-18C 25기와 F-5E/F 18기를 운용하는 게 전부일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대한민국 국민보다 스위스 국민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사회복지가 탄탄하고 치안도 상당히 좋으니까요(다만 치안만큼은 대한민국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이긴 합니다).

마하트마 간디가 말하기를, 나라의 품격은 그 나라 사람들이 동물과 어린이에게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난다고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의 대한민국은 품격이 그다지 훌륭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뿐일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이 복지강국으로 거듭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북중일러(북한과 통일된다 해도 중일러가 남음)의 위협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마어마한 돈과 시간과 노력을 군사력에 쏟아부어야만 하며, 온 국민들은 중일러의 위협을 무릅쓰고 살아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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