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들이 추파던지는게 짜증나고 자괴감 듦

106810No.516652025.01.11 21:56

술좋아하고 사람좋아해서 술자리는 종종 갖는 편인데
평소엔 안그러다가 술만 취하면 손잡아달라거나 안아달라거나 여성이 있는 자리인데도 성적인 드러운 농담을 한다거나 이런게 너무 짜증나기 시작해요
예전에는 그냥 아뭐야 하고 넘어가고 별생각 없었고 추파던져도 적당히 갈구치면서 그냥 아재들이 여자랑 술먹으니까 좋은가보다 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뭐때문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지 훤히 보이니까 그게 되게 자괴감으로 이어지네요
기분이 안좋고 어쩔때는 집에와서 울기도합니다
저는 전혀 술자리에서 오해할만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지 않고 오히려 무미건조한 편입니다. 술도 쎄서 잘 안취해서 모든 상황을 다 기억하는 편인데 남들은 술 많이 취해서 추태부리는꼴을 보는게 괴롭네요.
물론 좋은사람들이 더 많은데 어쩌다 한두명씩 있는 인간들이 그럴거라고 예측못했던 사람들이 그러니까 싫고 또 보통 계속 볼 사람들인데 술안마시면 너무 멀쩡하고 괜찮은 사람들이라 사람을 싫어할 수도 없고.. 사람들 많이 만나고 이야기하고 그런게 좋아서 술자리 가는건데.. 그래서 요샌그냥 술자리도 웬만하면 적당히하고 일찍 일어나려고 하는데 못 가는 상황에서 끝까지 있다보면 꼭 저런일이 발생하네요.. 제가 만만해서 그런거같아서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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