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 결혼 8년차 아이 둘이야

129766No.518302025.02.08 11:41

어느덧 참 날씬했던 아내가 아이보고 일도 하다보니 몸이 많이 망가지고 엄마가 되어버린거같아

옷들도 원피스 입고 하늘하늘하던 옷보단 내 큰 옷을 더 좋아하게되어버린거같고 은근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거같아

공무원 부부라 크게 여유는 없는데 그래도 조금씩 돈을 모아뒀거든 그래서 아내한테 지방흡입수술을 원하면 해줄까싶어. 근데 아내는 분명 우리 상황 생각해서 안할거라고 할 사람이야. 근데 은근 옆에 누구는 다이어트 한약 먹고 효과봤대. 누군 지방흡입수술하고 살이 많이 빠진거같아란 말을 하는거보니 부러워하고 하고싶어하는 거 같더라고.

그래서 해주고싶긴한데 빠듯한 형편과 건강상 문제는 없나해서 고민이 돼. 이왕 해줄거면 내가 마음 안 흔들리고 병원까지 등 떠밀어줘야할거같거든. 어쩌는게 좋을까. 참 아내는 90년생이야.

내 눈엔 여전히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자기를 점차 포기하고 사는게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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