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말끝마다 짜증이 묻어있어요

766326No.4242016.11.02 13:28

입사한지 두어 달 쯤..
면접 때의 인자한 모습이 전부가 아닐거란 건 예상하고 있었지만..

슬슬 업무나 회사에 적응하고 나니 눈에 보이는게 업무랑 관련된 대화를 하면
직원들 대부분을 답답해 한다고 해야하나? 본인이 일을 엄청 잘한다고 생각하시고, 직원들이 거기에 못미치는 걸 못마땅해 하는거 같아요. (일은 못하는 편은 아니시고 그렇다고 어엄청 잘하는건 절대 아님)
그래서 지시할 때나 보고 받을때 언성이 높아지는 것도 있고, 그보다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있는 경우가 8할이예요..
말투역시 가르치려는 투랑 무시하는 투가 대부분인것도 문제구요.. (사장이 직원에게 가르치려는 말투가 당연한 거라면 당연한 거지만.. 일처리 방식이나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본인 스타일로 하기를 원한달까.. 꼰대인데 본인은 꼰대가 안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

직원 5명인 소기업인데, 같은 거 여러번 물어본다고 전직원 앞에서 정색하고 핀잔주고, 실수가 좀 잦은 직원이 있는데 저한테 뒷담까고ㅋㅋㅋㅋ
꼼꼼하고 소심한데 성격은 급합니다......

업무에 좀 익숙해지니까 있는 일 없는일 다 끌어모아서 저 주려고 하는것도 짜증나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저한테도 그러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러고) 듣기가 거북스러워요.

퇴사거리는 아닌거같은데 앞으로 회사생활이 짜증 가득할 거 같아서 끄적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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