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지 정해진게 뭐 있나요
그냥 자신이 의미부여하기 나름이죠
그냥 떨어진 낙엽, 주말 여유 이런
세세한거 느끼면서 좀더 여유롭게
생각하면 괜찮을거에요
저도 한번씩 작성자님같을때있어요 ㅋㅋ

젊을때는 왜 사는지 명확했는데 갈수록 그게 모호해지는거 같네요. 아마도 그 답은 내게 허락된 시간이 끝나는 찰나의 순간에 내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순간순간을 사네요. 굳이 발버둥 치지도 않고 매순간의 욕구에 충실하게, 보통 인간스럽게..

팍팍하고 힘든 삶이지만 그래도 살면서 경험하는 소소한 행복때문에..? 가 아닐까요... 평생을 돈때문에 힘들었고 지금도 빚 때문에 짜증이 가득한 나날이지만 그래도.. 그때 안 죽고 살아있기를 잘했다고 생각할 날이 반드시 올 거라고 믿기에 아직 살아있습니다. 죽을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주변에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있습니다. 실제로 원했던건지 한 순간의 실수이거나 관심을 원했던 건지는 모르겠어요. 사는게 많이 힘들었을거예요. 약 먹고 가족들에게 전화로 작별인사를 했다는데 가족들이 멀리 있었지만 119 를 불러서였는지 위세척 하고 살아났다고 하더군요. 본인한테 들은것도 아니고 숨기고 싶어하는 눈치라 자세히는 못물어봤지만요. 몇 년 후에 이 분이 암에 걸렸는데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꼬박꼬박 받고 술 담배 다 끊고 고기 튀긴거 밀가루 자제하고 건강식품만 찾아 먹는거 보고 오래 살고 싶어하는구나 싶어서 웃기기도 했지만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잘 지내고 있고요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