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650199No.7752016.12.14 00:56

아무래도 저는 여혐에 걸린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여성들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막무가내의 사고는 안 가진 사람들이라 생각하는데 인터넷을 보면 여자는 사고가 없는 동물인가 싶습니다. 아까도 페북에서 남자와 여자가 하루 사용하는 단어가 각각7000개와 20000개로 차이가 있다면서 그러니까 남자가 이해 못 해도 이해하라. 이런 영상을 봤습니다. 애초에 단어사용량과 언어구사능력이 정비례한다는 근거도 없을뿐더러 말이 많아지면 단어사용량이 당연히 늘어난다는 걸 간과한 차별적 발언에도 여성분들은 그걸 받아들이는 듯 한 댓글을 다셨었고, 그리고 이런 내용을 다룬 유명 서적도 있습니다만 남자는 다투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동굴에 들어간다는 것으로 비유한 내용에 달린 여성분들의 댓글은 '아니 싸웠으면 대화로 풀어야지 왜 혼자 숨어버림?' 따위의 내용이 주를 이뤘고 좋아요도 많았습니다. 저 책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여성,남성의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하는지 잘 설명해놓은 책인데 저걸 보면서도 어떻게 생각이 저거 밖에 안되나 싶기도 하고... 여혐 논란을 보면서 저도 우리사회에 아직 성차별이 뿌리깊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걸 고작 저 따위로 밖에 표현 못 해내는지 답답했습니다... 저 어떡하면 좋나요.. 비록 현실상에서는 그런 일 없지만 인터넷에서라도 누군가가 쓴 글을 보면 혐오스러운 감정을 느끼는게 저도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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