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만 보러 가면....ㅠㅠ...



저는 제 자신을

잘 관리 할 줄 안다고 자부하며...

초조함 없고 긴장도 없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장에 갑니다.



초반 시험 오리엔테이션

...끝나고 화장실 갈 시간을 주면

혹시나 집중 흐트러지진 않을까 싶어

미리 화장실도 다녀옵니다..





그런데 왜.. ㅠㅠ




시험시작..!!

출발은 언제나 좋습니다.



그러나...


시험 시작하고 30분이 지나면 어김없이..

두뇌풀가동을 했을 뿐인데..

신진대사가 너무 원활하게 작용해서..

갑자기 소화도 잘되며..

소장과 대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겁니다..

배에 가스가 차는것도 같고.

무언가 차오르는 느낌이..


항문의 긴장을 풀면

뒤에서 시험보는 사람에게

크나큰 민폐를 끼치게 될것만 같아서..

괄약근에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된 채로

시험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집중력은 안드로메다로..

온통 신체 내장기관의 운동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고..

그렇게 한시간 두시간.. 진땀을 빼며 긴장된 상태로

시험지를 보면 검은건 글씨고 흰건 종이고..

노란건 OMR답안지이고...


....그렇게 시험을 치르고 나면.

집중력을 온통 이상한데다 쓰고 나오니...

잘 될리가 있겠나요...

결과는 늘 한결같게 형편없게만 나오는....

속상합니다.. ㅠㅠ


고민을 여따가 털어놓아봅니다..

이 고민을 가지고 병원가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