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택시 타고 집에 갔던 썰

169870No.58072017.08.10 13:39

편하게 음슴체로 씀


아마 5년도 더 된 일임

그때는 회사 사장님하고 회사 얘기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술이 나를 먹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열심히 마시고 있었음

그렇게 밤 11시30분 정도에 술자리가 끝났고 사장님은 차를 가지고 오셔서 대리기사 불러 드리고

나는 택시를 타고 집에 가려고 함

여튼 이렇게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말 하고 아무 생각없이 가고 있었음

본인은 술을 마시면 자는 버릇이 있어서 왠만한면 택시에서 안 자려고 30분정도 걸리는 집을

안간힘을 다해 버티고 있었음

그러다가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알려줌 어질어질 한 몸을 뒤져가면서 신용카드를 찾음

기사한테 건네 줬더니 카드 단말기가 고장나서 현금으로 달라고 함

현금이 없다고 현금이 있으면 드리겠는데 현금이 없는데 혹시 카드 거부 하시는거 아니냐고 함

그랬더니 정색팔색을 하면서 화를 냄

술도 먹은데다 기분이 확 나빠짐 그래도 어찌함 돈은 줘야 하지 않음?

그래서 내가 사는 동이 101동이면 1단지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 달라고 했는데 거기에서 이래저래

실랑이 벌이다가 그럼 집에서 현금을 가지고 나오겠다 하니 못 믿겠다 함

그럼 어쩌냐고 카드도 안된다면서 따지듯 말하니 현금서비스 받아서 달라고 함

아니 집이 코 앞인데 그리고 현금 서비스는 원래 받지도 않았을 뿐더러 싫다고 함

자기가 편의점 앞까지 가주겠으니 돈 찾아서 달라고 함

무조건 싫다고 현금 서비스 안 받는 사람이다 집에 올라가서 돈 가지고 오겠다 하니

그럼 휴대폰 맡기고 가라고 함 짜증은 났지만 너무 피곤하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집에 올라가서 생각 해보니 화가 남 그래서 집에 있는 저금통 깨고

동전들 수집하니 얼출 2만원 가량 나옴 싹 다 들고 내려감

기사가 늦게 왔다는 둥 투덜 투덜 됨

조수석 문열고 조수석 의자에 백원짜리 오백원짜리 동전 조수석 의자에 다 떨굼

세보라고 함 기사가 이렇게 동전으로 가지고 오면 어쩌냐고 또 짜증...

머리 끝까지 빡침 가만히 동전 셀때까지 보고 있었음

결국 다 세고 남은 동전은 조수석의자에 그대로 냅두고 나보고 가지고 가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생각하니 또 열받네 동전 몇개 줍다가 또 열받음 그래서 걍 오백원짜리 2개만 들고 팁이라고

가지고 가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사 황당해 함 머리 끝까지 약오른 나는 기사한테 왜 팁이 모잘라요?했더니

존나 짜증난다는 식으로 쳐다 봄 그래서 500원짜리 2개 들고 있던거 조수석에

던져 주며 이거 팁 하라고 줌

결국 시팔 저팔 하면서 말싸움은 조금 했는데 결국 그냥 감


쓰고 보니 내가 잘한건가?나도 잘한건 없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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