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시작하려고 친구한테

428694No.494752024.04.03 11:35

몇년 먼저 시작한 친구 몸 좋아져서 사진 찍어달라 하면서 웃통 까고 몸 자랑하고 할때 아무생각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운동에 관심생겨서 이것저것 물어봤더니 되게 귀찮은 티 많이 내더라...대답도 잘 안해주고..

그 이후로 상처받아서 아무것도 안물어보고 인터넷 폭풍검색 약 2주간 해서 헬스에 대한 지식 빠삭하게 해놓고 약 3년간 개빡시게 했다. 초보자의 행운인지 열심히 한건지 몸이 생각보다 좋아지더라. 3년만에 체지방 10에 골격근 40 찍히더라. 그러고 나니 보는 사람마다 트레이너냐고 운동하는 사람이냐고 묻고 헬스장에서 남자들이 말도 걸더라 같이 운동하자고(선수들에 비하면 개 멸치임. 자기객관화 돼있으니 욕 금지 부탁합니다.)

그러다 그 친구랑 다른 운동 시작한 애들이랑 다같이 운동하게됐는데 다시보니 걔는 몸이 좋지가 않았다. 무게도 못들고 자세도 안좋더라. 그리고 헬린이 친구들이 자세좀 알려달라고 할때 그 친구는 끝까지 안묻고 잘못된 자세로 혼자 하고 있더라. 그러니까 내가 뭘 물었을때 대답하기 귀찮었던게 아니라 몰랐던거더라.

어디 같이갈때 머슬핏 입고있으면 나보고 몸자랑 한다고 야지 주더라ㅋㅋㅋㅋㅋㅋ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은 연락 안하지만 운동짤 보다 생각나서 글 적어봅니다.

일기 형식으로 써본거라 반말 불편하신분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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