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저보다 더 힘들 사람 계신거 아는데

454014No.494812024.04.03 21:52

힘드네요
가족이 있긴한데
동생 조현병
아버지 알콜중독
어머니 우울증
저 올해 결혼앞뒀는데
힘들어요..진짜 오늘
너무 힘들어서 걸어오는데
차도에 쌩쌩 지나가는 차들 보며
뛰어들면 금방 죽을까?
많이 아플까?
그래도 금방 죽겠지
그럼 편할까? 어디로 갈수 있을까 나는 천국에 갈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미안한데 기차사고 같은거보면 고인 욕하잖아요
근데 고인들은 그런생각이 안들었을것같다는 일말의 동정 같은게
마음에 생기더라고요
진짜 이런마음 안갖고싶었는데
오늘 초록불이 계속바뀌어도 안건너고 미친척 뛰어들 생각을 했다는게
너무 무섭고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내남자친구 나랑 너무 다른 사람. 다른세계
저 이악물고 혼자 벌고 . 죽고싶을 용기로 살면서
그럴듯한 직장. 누가보면 이렇게 곪은지 모르는데
언젠간 들킬까. 이걸알면 도망가겠지?
너무 오늘 진짜... 올라오는 날이네요..
미안해요 다들 힘든데
내가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생각을 적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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