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수의사입니다
글의 내용이 조금 편향적인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되 종들이 단미를 하지 않는 경우 대부분 평생 항문에 똥을 달고 살게됩니다
꼬리를 너무 심하게 흔들어서 2살이 되기전 괴사되버리기도 하구요

단미가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논점은 이거에요
단두종(퍼그,페키,불독.....)같은 종특이적으로 호흡장애를 갖거나, 단미를 해야 하거나, 하는일들이 다 인간욕심이지요
예쁘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품종을 만들어 내다보니 생긴일들입니다
가장 건강한 품종이 어떤애들인지 아시나요?
소위 발발이라 불리는 길강이지 입니다
머리좋고 귓병없고 피부질환없고 관절문제 없어요
사람욕심 나빠요
출근하러 갑니다 ㅠ

15살 이름이 쿠키인 슈나키우는데요. 문방구에 딱풀사러 갔는데요 그 문방구에서 4개월된 슈나중에서 울 쿠키만 다른 조그만 바구니에 담겨져서 따로 빼놓은걸 봤었어요. 쟤는 왜 빼놓냐고 물으니 너무 작게 태어나서 상품성이 떨어져서 폐사시킨다고 빼놓은 거에요. 활발하고 멀쩡해보였는데요!! 폐사시킨다고 배냇털도 안깎아주고 접종도 한번도 안시켰다며;; 제가 손을 갖다대니까 핥도 얼굴 부비고 이쁜짓하는 아주 활발한 강아지였는데요.
그래서 그럼 제가 데리고 가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얼굴색 바뀌더니 7만원 달라네요. 얘 형제들은 15만원인데 얘는 싸게 주는거라면서.(아니! 폐사시킨다면서요?!!) 7만원을 안주면 이 작고 애교쟁이 강아지는 당연 상품성떨어진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할거 같아서 7만원을 주고 데려왔죠.
주인이 기분좋게 덧붙이는 말이 얘네 형제들이랑 얘랑(합쳐서 6마리였음) 전문적으로 개꼬리만 잘라주는 동네 아저씨에게 말해서 도마위에 한꺼번에 꼬리올려놓고 7천원주고 한번칼질로 한번에 다 잘랐다며..각각잘랐으면 돈 많이 줬어야했는데 한꺼번에 잘라서 돈도 아끼고 잘잘렸다며.. 완전 놀랬어요. 그게 왜 자랑인지. 그건 너무 야만스럽고 잔인한데! 심지어 마취도 안했다네요. 너무 깔끔하게 잘 잘렸기때문에 마취도 안해도 된다며. 왜? 어째서? 욕지기가 나서 알겠다고 얼릉 강아지 데리고 나와서 동물병원에 가서 배냇털 다 밀어주고(수의사샘이 강아지 상태를 보시고 너무 했다고 한숨쉬고 욕을 많이 하셨어요.) 장염 등등 검사키트 다 하고 그 후에 5차까지 예방접종 맞히고.. 그때 당시 한 50만원 가까이 쓴거 같네요. 어쨋든 그렇게 구조아닌 구조를 한 울 말썽쟁이 귀염둥이 쿠키는 이제 한달 지나면 16살이 됩니다.
이빨도 5개만 남아있고 다리고 덜덜떨고 하루종일 잠만 잘때도 있지만 엄청 건강하다고 하네요. 무지개 다리건널때까지 다른 병치레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개도 하나의 생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애견샾처럼 더이상 개를 상품취급을 안했으면 좋겠어요.. 상품을 디스플레이하는 것처럼 아주 어린강아지을 유리방안에 가둬놓고.. 볼때마다 야만적이라는 생각을 하곤하네요.. 강아지뿐만 아니라 토끼, 고양이 등등도 마찬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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