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3호선에 기름통 들고 간 30대

버즈럽럽2018.02.06 08:13
진짜 미친놈이네. 나 결혼하고 매일마다 일어수업듣는다고 지하철타고 동성로에 내렸었는데 그날따라 남편이 애교부리고 떼써서 가지말라고 해서 안가고 남편이락 놀았다.
딱 학원가는 그 지하철 시간에 지하철 방화로 난리가 났었다. 같은 학부의 후배몇명도 꽃같은 인생이 스러졌다. 남편이 없었더라면 저기서 벽을 긁고 있던 사람이 나일 수도 있었다라는 생각때문에 쉽사리 진정이 안됐다. 사고수습후 동성로에 갔더니 온 시내가 매캐한냄새로 뒤덮여 있었고 지하철 역사부근마다 추모의 글과 꽃들이 있었다. 나도 모르게 엉엉 울면서 꽃을 갔다놓고 안도감과 죄책감때문에 더 울었다.
그날의 대구는 거대한 울음터였고 절망 그 자체였다. 몇날 며칠을 울었고 불을 지른 사람을 원망했고 죽어간 사람들이 너무나 불쌍해서 울었다.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정말 진짜로 저 새끼는 진짜 악마새끼이다. 아물지 않는 상처를 다시 칼로 찌르고 소금을 뿌려대는 격이다. 십년이 훨씬 지났지만 오늘 이 게시물을 보고 다시 엊그제처럼 생생하게 그 공포가 되살아났다. 진짜 나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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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서2018.02.06 07:43
저 미친놈을 그냥 돌려보냈다는게 더 소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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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온2018.02.06 07:50
다른데라도 절대 일어나선 안될 일이지만 그렇게 큰 아픔이 있었던 곳인데...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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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그[수정] 02-06 07:39 18.02.06 07:36
아아아...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사는게 그렇게나 어려운 일일까요.. 사건사고가 많은 요즘이네요. 다들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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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이길거부하는신사18.02.06 07:37
죽으려면 혼자 죽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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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영 욱18.02.06 07:38
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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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옥이18.02.06 07:39
혼자 죽지말고 조두순이랑 같이 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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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서18.02.06 07:43
저 미친놈을 그냥 돌려보냈다는게 더 소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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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춤뻡빌런[수정] 02-06 08:06 18.02.06 08:06
저러면 또 어디서 저럴지 모르는건데 테러 미수범으로 잡아야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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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기록관[수정] 02-06 08:48 18.02.06 08:47
진짜 우리나라는 재범률이 너무 높아서
초범 때 바로 잡아야 할텐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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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두유두우18.02.06 08:50
현행법 상 어쩔 수 없나요?
기름 소지하고 들어가면 문제 되겠지만 결국 제지 당해서 못들어갔으니..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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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딜러18.02.06 09:02
진짜요...? 너무 위험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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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각해보자18.02.06 09:37
법적으로 어쩔수없음.. 그게 된다면
의심만되면 전부 다 잡아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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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곰총각[수정] 02-06 09:55 18.02.06 09:54
한날 경찰에 신고하니깐 한단 소리가 직접 피해를 입었는지 증거영상있는지부터 물ㅇㅓ봅디다..
개빡쳐서 누가 하나 죽어나가야 경찰 오는거냐 하니깐 순찰 한바퀴돌고 끝...
더럽긴한데 법이 법인지라 경찰도 어쩔수없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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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치피18.02.06 10:04
불안하긴해도 법 무시하면 사회 개판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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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호날두18.02.06 21:21
결국은 선량한 피해자가 나오고나서야 잡아처넣을수있겠네요..
비록 심신미약 어쩌고로 금방 기어나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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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니똥딱지냐18.02.06 07:44
대구에서는 정말 저러지말자 아픈기억이 있는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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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양교18.02.06 08:10
대구에서는 이 아니죠
어디서든 저러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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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온18.02.06 07:50
다른데라도 절대 일어나선 안될 일이지만 그렇게 큰 아픔이 있었던 곳인데...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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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남한볼수있어요18.02.06 07:58
미친 휘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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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sun0618.02.06 08:00
..... 저런사람들어디 한군대모으고싶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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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커18.02.06 08:01
미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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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pc[수정] 02-06 08:02 18.02.06 08:02
10 파섹 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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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럽럽18.02.06 08:13
진짜 미친놈이네. 나 결혼하고 매일마다 일어수업듣는다고 지하철타고 동성로에 내렸었는데 그날따라 남편이 애교부리고 떼써서 가지말라고 해서 안가고 남편이락 놀았다.
딱 학원가는 그 지하철 시간에 지하철 방화로 난리가 났었다. 같은 학부의 후배몇명도 꽃같은 인생이 스러졌다. 남편이 없었더라면 저기서 벽을 긁고 있던 사람이 나일 수도 있었다라는 생각때문에 쉽사리 진정이 안됐다. 사고수습후 동성로에 갔더니 온 시내가 매캐한냄새로 뒤덮여 있었고 지하철 역사부근마다 추모의 글과 꽃들이 있었다. 나도 모르게 엉엉 울면서 꽃을 갔다놓고 안도감과 죄책감때문에 더 울었다.
그날의 대구는 거대한 울음터였고 절망 그 자체였다. 몇날 며칠을 울었고 불을 지른 사람을 원망했고 죽어간 사람들이 너무나 불쌍해서 울었다.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정말 진짜로 저 새끼는 진짜 악마새끼이다. 아물지 않는 상처를 다시 칼로 찌르고 소금을 뿌려대는 격이다. 십년이 훨씬 지났지만 오늘 이 게시물을 보고 다시 엊그제처럼 생생하게 그 공포가 되살아났다. 진짜 나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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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뽀18.02.06 10:28
무슨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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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아저씨18.02.06 11:14
안도감과 죄책감에 울었다는말이 와 닿았네요
남편진짜 잘 만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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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부르스윌리스[수정] 02-06 23:39 18.02.06 23:37
저는 서울에서 직장 다니고 있는 직장인인데
고향은 대구 입니다
대구지하철 사고 있고 한달 후 쯤이던가,, 대구 친구들 만나러 내려갔을때 동성로 역 입구 앞에 섰는데,,
시커멓게 그을린 자국이 그때 까지도 그대로였고 '내려가볼까??' 했는데 부들부들 떨리면서 도저히 발이.안떨어 지더라구요,,
눈물이 왈칵 쏟아 질것도 같고,, 너무너무 이상했어요 기분이,,

그리고
어떤 남자가 보상금 때문인지 뭔지. 여튼 앙심을 품고 어떤 절, 대웅전에 불 지르려다 스님한테 발각돼서 미수에 그쳤대요,, 그리고 훈방 됐는데,, 그 썩을 인간이 결국 다시 불을 질렀는데,, 그게 남대문이래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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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냐르[수정] 02-07 07:25 18.02.07 07:19
그 노인네가 곧 세상으로 나온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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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녕18.02.07 08:19
좋아요 누른다는걸 싫어요를 눌러 버렸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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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왕자18.03.04 12:29
보통 사람들은 고인들을 위해서라도 커뮤니티에서 쉽게 언급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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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드세요18.02.06 08:29
진짜 죄없는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살인을 저지르는 일이 너무 많아진듯.. 정신병자가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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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난인생18.02.06 08:47
기름이 없으면 보험회사 불러서 긴급주유하면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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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관오리18.02.06 08:54
정신나간새끼 세상물정 모르고 살아도 적당히 몰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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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오메가18.02.06 10:44
방화미수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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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부자집18.02.06 13:52
방화미수가 될려면 실행의착수에 이르러야합니다. 매개물을 통한 점화에 의하여 건조물을 소훼하는 형태의 방화죄에서는 범인이 그 매개물에 불을 켜서 붙였거나 범인의 행위로 인해 매개물에 불이 붙게 되어 연소작용이 계속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면 방화죄의 실행의 착수가 있다고 보아야 하므로 그 불이 곧바로 진화되는 등으로 목적물인 건조물 자체에는 옮겨 붙지 못했다는 사정은 실행의 착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점화시설). 다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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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어디까지왓을까18.02.06 17:12
미수범이 성립하려면 해당하는 죄의 구성요건에 관하여
실행의착수, 기수의 고의, 결과불발생 이라는 3가지 요건이 필요해요.

각 죄 마다 실행의 착수 시점이 다른데, 방화죄의 경우 목적물에 불을 발화 또는 점화하여야 실행의 착수가 인정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화 후 라이터나 성냥 등 불을 붙이기 위해 사용했던 점화도구의 힘을 빌리지 않고 불이 독립하여 연소하기 시작했을 때 부터 방화죄의 기수라고 하네요.

불을 붙이지 않고 기름만 가지고 있었으므로 미수범으로도 처벌이 안된다고 보고 어쩔 수 없이 풀어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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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얭이솜방망이맛좀볼래18.02.06 11:33
저거 마시게 한다음 주둥이에다가 불붙여서 죽이고싶다

다른사람들 태워죽이려고 한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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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18.02.06 12:01
대구 중앙로에 시커면 벽에 쓰여진 그 수많은 부모가족친구들의 보고싶단 말을 보면 가슴이 미어지는데 저런 멍뭉아가 또 등장했네요. 미행을 붙이든뭐든 해서 철저히 감시해야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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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시인18.02.06 12:36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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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18.02.06 15:50
좋아요 대비 싫어요가 많아 일시적으로 블라인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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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보기근데 가슴이 아프다...<br /> 분명히 기름통 들고 지하철에 탄 잘못도 있지만.. 얼마나 생활아 힘들고 지치고 그랬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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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찡[수정] 02-07 04:03 18.02.07 03:57
????? 저걸 이해한다고요? 살인을 이해하려고 하네?? 그것도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에 대한 테러를??
무조건 공감하고 안쓰럽다고 생각합니까? 그쪽이 공감하려는 대상이 누군지 구분도 없이? 도덕적인 가치관은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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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수정] 03-01 21:35 18.03.01 21:31
살인때문에???
이해보려고 하지 않는 니 시키도 문제 있어
그 말대로 이라면 살인이라면 정당방위살인등 이해 하려고 하지도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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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l르단ㄷl18.06.29 20:09
힘들고 지치면 저지른 범죄가 용납이 되는건가? 미친거 아닌가? 어떤 상황에서도 범죄는 저지르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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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쏠무시하지마라18.02.07 06:48
얼마나 힘들어서 야산에서 목매달고 죽으려다
살아났다면 그나마 동정이나 위로를 해볼법하지
아무 상황이나 이해해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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믜18.02.08 08:46
저런걸 두고 죽으려면 혼자 죽으라고 하는 겁니다
세상에 안힘들게 사는 사람이 어딨습니다
이해할게 없어 저런 사람을 이해합니까?
쓸데 없는 동정심 넣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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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조선[수정] 02-19 19:49 18.02.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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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하고몽환적인18.02.06 23:14
다행히 머리가 나빠서 말통 그대로 들고가서 다행히네요. 만약 어디 숨기고 들어가서 불이라도 질렀으면 큰일날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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