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집 알바가 느낀 손님의 비애.jpg

원조개리드퍼2018.05.28 18:02
흑흑 존맛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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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gloo닷컴2018.05.28 19:00
20대 후반에 만났던 여친과 함께 크리스마스 쯤? 밤에 시내를 걷고 있는데 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나이가 좀 있어 보이시던 아저씨가 술에 많이 취하셨는지
비틀비틀하시며 인도의 가로수를 부여잡고 계셨죠.
쓰러지지 않으시려고 나무에 기대신 모습을 보고 있는데
짠~하더라구요.
근데 당시 여친이 “나이먹고 일찍들어가지 왠 추태야?”같은 말을 했죠.
당시엔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아 이여자는 아닌가 같다’
라고 생각했었죠.

집에 있는 가족들에겐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
나의 나약한 모습.

밖에선 내가 나무에 기대고 있지만
집에 가면 나의 아내와 자식들에게 저 나무와 같은
기댈곳이 되어주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가장의 가장다운 모습이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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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게좀비켜주세요2018.05.28 20:27
50대 이상 할아부지들 많이 오는 술집에서 한달정도 서빙알바 한적이 있는데
가장의 무게를 묵묵히 견디기 위한 분들 정말 많긴 많아요.
그때 제가 일하는 사람들중 막내여서 막내딸내미나 첫손주가 생각나시는지 예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좋은 사람과 나쁜사람이 반반정도 였을텐데 기억이란 것이 참 웃겨서 나쁜 기억이 더 많이 나네요.
진짜 나이먹고 추태 부리는 분들 정말 많았어요.
딸같다면서 치마 들추시는 양반들...........
화내고 싸워도 허허 웃으면서 넘어가시는 분들.....
그대들도 아빠가 돼면 가장의 무게를 혼자 견디다가 엄헌 사람에게 아주 나쁜방식으로 풀지 말고
조금은 쑥스럽더라도 집에가서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풀었으면합니다.
증말 파렴치한 분들 겁나 많았는데 웃긴건 그들마저도 아내와 딸에겐 자랑스런 아버지더라구요.
세상을 헤쳐나오는게 얼마나 힘들면 그렇게 뒤틀렸겠습니까마는 그게 남에게 피해를 끼쳐도 돼는 이유는 아니니까요.
세상이 힘들면 가족에게 기댑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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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은놈[수정] 05-28 18:00 18.05.28 17:58
아져씨: 먼소리야 ㅡㅡ 혀깨물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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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드립커피18.05.28 17:58
세상 모든 아버지들 힘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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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힝18.05.28 18:00
국밥먹으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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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욕되게하지말아라18.05.28 18:00
크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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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고은말18.05.28 18:00
집에서 안울려고 울고들어간데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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퐝문질환[수정] 05-28 18:03 18.05.28 18:01
국밥먹고 싶다...
하사관 할 때 군대에서 다리 뿌러져서 병원 입실했다가 부대에서 빨리 안오냐고 눈치줘서 재활도 덜 끝내고 혼자 시골길에서 쩔뚝이면서 나오는데 국밥이 그렇게 먹고 싶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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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기록관[수정] 05-28 19:52 18.05.28 19:28
사람이 다쳤는데 빨리 오라니;;;

이래서 전쟁날때 참전하면 안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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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개리드퍼18.05.28 18:02
흑흑 존맛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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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18.05.29 21:37
내 감동내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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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니18.05.28 18:03
아버지에 대한 존경은 취업 후 깊어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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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밥줘요18.05.28 18:06
근데 진짜...쏘주 안주로는 고독 외로움 궁상이 개꿀맛임..
차이고 나서 먹는 술맛이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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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김개미18.05.28 18:09
왜 아빠는 안울어?

그냥 안 슬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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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맨18.05.28 18:22
존맛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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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기억속의너18.05.28 18:22
모두가 힘든 세상이군..ㅜㅜ

아침이 가까울수록 어둠이 짙어진다지요.
우리도 아침에 가까워오고 있는걸거예요.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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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거친남자18.05.28 18:58
흑흑 존맛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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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gloo닷컴18.05.28 19:00
20대 후반에 만났던 여친과 함께 크리스마스 쯤? 밤에 시내를 걷고 있는데 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나이가 좀 있어 보이시던 아저씨가 술에 많이 취하셨는지
비틀비틀하시며 인도의 가로수를 부여잡고 계셨죠.
쓰러지지 않으시려고 나무에 기대신 모습을 보고 있는데
짠~하더라구요.
근데 당시 여친이 “나이먹고 일찍들어가지 왠 추태야?”같은 말을 했죠.
당시엔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아 이여자는 아닌가 같다’
라고 생각했었죠.

집에 있는 가족들에겐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
나의 나약한 모습.

밖에선 내가 나무에 기대고 있지만
집에 가면 나의 아내와 자식들에게 저 나무와 같은
기댈곳이 되어주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가장의 가장다운 모습이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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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천사18.05.28 20:14
저는 아내랑 사귈때 남을 도와주는 모습을 많이봐서 결혼 결심했어요
누가 물건떨어트리고 가면 나는 눈치채지도 못했는데 바로 보고 빛의속도로 주워서 힐신고도 달려가서 돌려주고..
어느날은 같이 집에 가다가 몸 불편하신 할아버지가 쓰러졌는데 아니나다를까 아내가 또 달려가서 저도 가서 거들고..
사람 심성이 착한게 보여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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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게좀비켜주세요18.05.28 20:27
50대 이상 할아부지들 많이 오는 술집에서 한달정도 서빙알바 한적이 있는데
가장의 무게를 묵묵히 견디기 위한 분들 정말 많긴 많아요.
그때 제가 일하는 사람들중 막내여서 막내딸내미나 첫손주가 생각나시는지 예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좋은 사람과 나쁜사람이 반반정도 였을텐데 기억이란 것이 참 웃겨서 나쁜 기억이 더 많이 나네요.
진짜 나이먹고 추태 부리는 분들 정말 많았어요.
딸같다면서 치마 들추시는 양반들...........
화내고 싸워도 허허 웃으면서 넘어가시는 분들.....
그대들도 아빠가 돼면 가장의 무게를 혼자 견디다가 엄헌 사람에게 아주 나쁜방식으로 풀지 말고
조금은 쑥스럽더라도 집에가서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풀었으면합니다.
증말 파렴치한 분들 겁나 많았는데 웃긴건 그들마저도 아내와 딸에겐 자랑스런 아버지더라구요.
세상을 헤쳐나오는게 얼마나 힘들면 그렇게 뒤틀렸겠습니까마는 그게 남에게 피해를 끼쳐도 돼는 이유는 아니니까요.
세상이 힘들면 가족에게 기댑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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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답인생을살면서[수정] 05-28 22:32 18.05.28 22:31
그냥 그런사람들은 진상이지 그런놈들 믿고있는 가족들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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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18.05.29 07:26
존맛 한 단어가 모든 감동을 앗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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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18.05.29 07:45
퇴근하고 국밥에소주한잔이 진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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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illliil18.08.29 22:44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는거지 베댓들은 서로 자기 일반화가 맞다고 경쟁하고 앉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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