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울 쿠키생각나네. 첨 델꼬 서해바다 갔었는데 바다보고 흥분해서 이리 질주하고 저리질주하고(사람1명도 없었음. 온리 우리가족만, 비가 살짝오고 바람불어서) 너무 신나하더니 목이 마른지 핵핵거리면서 바다쪽으로 가길래 "쿠키야! 그거 먹는 물 아냐!!"했지만 이미 할짝. 바로 켁켁거리고 머리 부르르 털고 눈물 콧물 있는대로 흘려대면서 우어우어끼이잉 이러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바보스럽기도 해서 ㅎㅎㅎㅎ 입벌리개 하고 생수 들이부어줬네요. 한식겁하더니 바다도 싫은지 안아달라고 하고 집에 가자고 낑낑 ㅋㅋㅋ 그 당시 4살이었던 우리 아들도 한심하게 쳐댜보던데 ㅋㅋㅋ 갑자기 생각나네요. 내 생애 일부분이었던 멍충하고 사랑스럽던 쿠키. 내 이쁜이. 멍충하게 아직도 무지개다리에서 기다리고 있겠지.

갑자기...막... 휴지도 준비 못했는데..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로 오늘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은 상태였던 내옆에 와준 꼬물이 치와와♡
지금은 한달전에 4살 생일도 맞았어요
모찌랑 처음 바다갔던날 갈매기 무리떼 쫓아다닌다고 전력질주 하던거 생각이 나요ㅎㅎㅎ
사람없는곳으로 데려가야 뛰게 해줄수 있으니 고운모래사장은 아니었어서 아쉽네여
그래도 얘덕분에 치료많이되고있고 나때문에 얘까지 불행하게 자라게 할 수는 없다는 책임감도 생겼고 이젠 살아가야할 이유가 되어줘서 고맙고 나보다 빨리갈까봐 무섭고 벌써 눈물납니다
내목숨보다 아끼게 돼서 혹시라도 어디아풀까 병원비 엄청 깨지고있네요
진짜 강아지는 사랑입니다♡
사랑보다 더 격한 단어가 있다면 그렇게 표현하고싶어요!!
혹시내가없어도 우리 강아지 케어해주는걸로 내재산들 남겨줄수 있는 방법 혹시 있는지 아시는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