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재테크 알차게 한 것 같은데 그렇게 안타까울 것 까지 있나...?

공능제

저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딸을 위한 멋진 행동이 안타깝다는 말보단 아쉽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아요

안타깝다 - 뜻대로 되지 아니하거나 보기에 딱하여 가슴 아프고 답답하다.

재테크로 봐도 손해입니다.

이런 류의 물품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치가 올라가고(심지어 초판이라면 가치가 폭등합니다. 신판 지폐나 우표 초판에 엄청난 값어치가 매겨지는 것처럼요.) 그만큼 보존 상태가 상당히 중요한데 내용만 봐선 제태크 이득을 위해 보존 했다기보단 '정말 좋아하고 소중히 여긴 물건이지만 딸을 위해 팔았다' 라는 측면이 강해요.

'미개봉 상태라면' 이라고 말했다는 것과 카드가 프로텍터에 씌어져 있는걸 보면 개봉을 했다는 거고 (가치 하락) 이 카드가 딱 4장 있다는 점, (해당 카드의 원작 설정은 전 세계에 4장 밖에 없다는 거라 4장 구성이라는 자체에도 의의가 있습니다.) 판매시기가 딸의 입학과 겹쳐져 있다는 점 등..말 그대로 자신의 오랜 추억을 판 것입니다.

이게 그리 유별난건가, 싶으실 수도 있지만
저는...역시 아버지...ㅠㅠ 라는 생각이 들어요..
딸이 이 결단을 알아주었으면 하네요...

근데 또 시간이 더 지나면 유희왕 마니아층도 점점 줄거기에 가격 내려가지않을까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점점 오를거라고 전망하는데요.
왜냐하면,

1. 유희왕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면서도 지금까지도 상품이 발매될 정도로 명목과 인기를 유지하는 카드게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보드게임 이라는 기네스 기록도 가졌고 (정확한 기준은 모르겠습니다만 정황상 당시에 트럼프카드 보다도 많이 팔렸다는 의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사연의 날짜가 11월인 걸로 보아 적어도 몇 년전의 이야기인데 그때도 유희왕 프랜차이즈는 여전히 현역이었습니다. 거기에 본가인 일본에서 일어났으니 위상이 상당하겠죠.

2. 그런 유희왕보다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더 낮은 다른 tcg 카드도 이보다 더 고가에 거래되는 일도 꽤 있습니다. 제가 이쪽 계열 전문가는 아니라서 확언할 수 없지만 값을 매길 때, 그 카드의 매니아층의 수와 꼭 비례하지 않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꼭 사용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상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나 상징, 개인적인 측면에선 수집욕 등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거든요.

3. 2와 연동해서, 적어도 이 카드에 한해서는 일반적인 유희왕 카드와는 다른 평범하지 않은 사연과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판이라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푸른 눈의 백룡이 가지는 위상, 그 캐릭터가 유저들 사이에서 작용하는 영향력 등이 그 예시겠지요. 카드가 만들어진, 판매된 사연 자체에도 가치가 매겨지기도 합니다. 워낙 주관적이지만요.


상아로 만들어진 '체스말 한 개'가 개당 몇 억의 가치로 거래되어 어느 한 박물관에 전시되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어떤 무언가에 가치가 새겨질 땐 정말 다양한 요소가 곁들여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카드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좀 높게 후려치는 걸 수 있습니다만 이 카드 몇 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는 점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아..카이바팩 ㅈㄴ사놀껄...

미라개는 뭐야 미라개는
딸의 미라개가 도대체 뭐야 겁나궁금해

딸의 미래가

마라개가 되아떠

저거 분명 5장 가지고 있었고 4장만 판거

멋지다 아버지

어릴때 푸른눈의백룡 버리지말걸.....
3마리 있었는데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았을껄

2학년 학비는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