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음대 졸업자가 말하는 악기 전공의 현실

소치는양치기2022.10.14 09:59
공부가 그나마 가성비가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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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ㄷ2022.10.14 10:08
유사이래 악기갖고 먹고사는게 쉬운적이 있던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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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맨2022.10.14 10:29
입시미술은 평소에 크게 드는 비용은 없고, 미술용품도 국산 쓰면 부담이 크진 않은데, 물론 주관적이고 홍대앞 메이저 학원 까지 지방에서 기차타고 오는 학생도 있음

겨울방학쯤 남들 수능 끝난 후 실기시험을 보기 때문에 오전9시~오후10시 까지 풀타임으로 학원가는 기간이 있음. 이 기간동안은 미술학원비가 세배 뜀... 이땐 우리 부모님도 허리 휘청이고 세달 밀려서 눈치 보며 다녔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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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22.10.14 08:39
우리애는 공부나 잘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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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혁소망22.10.14 08:40
그거 생각나네 서울대 하프전공자 1명있는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수업하러 갈때 매일같이 용달불러서 용달차로 학교다녓다고.... 그만큼 돈있는 사람만 하는 고급 악기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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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쌀때가제일행복해요22.10.14 08:46
진짜 이젠 예체능은 돈많은 집안에서나 가능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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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도놀람22.10.14 09:25
뜬금없지만 악기 얘기하니 90년대 초반 중딩때가 생각나네
당시 짝궁(남중임)이 피아노를 한다 하였음
그당시 내 머리속 피아노는 교실에 있던 풍금과 비슷한 악기일 뿐이었음
그런데 친구 말이 피아노가 커서 방이 따로 있다고 했음
풍금 정도 크기인데 왜 방이 따로 있지? 창고인가?
했는데 그랜드피아노.. 그게 뭔지도 몰라음
충주라는 소도시에서 그랜드피아노가 있고
그 방이 따로 있는 집이 있다는 것에 놀랐음
당시 우리집은 방 두개
부모님과 막내가 자는 방
할머니, 누나, 내가 자는 방...
보일러는 따로 없구 연탄아궁이
그 친구는 어떤 세상에 사는거지 했음
허긴 또다른 친구는 집에 연못과 분수가 있었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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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대학교 거친생각과22.10.14 09:48
예체능계 출신이라 조금 아는데 유독 음악전공이 돈이 많이 들어가긴하더라구요 악기는 말할것도 없고 그나마 목소리로 하는 성악도 제대로 레슨받으려면 회당 몇십만원에 콩쿨한번 나가면 반주자비 드레스 대여료 등등.....밑도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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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는양치기22.10.14 09:59
공부가 그나마 가성비가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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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Vi22.10.14 10:37
가성비는 개드립만한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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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ㄷ22.10.14 10:08
유사이래 악기갖고 먹고사는게 쉬운적이 있던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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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자시가안녕22.10.14 12:23
백결선생도 가야금 초고수인데 가난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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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맨[수정] 10-14 10:32 22.10.14 10:29
입시미술은 평소에 크게 드는 비용은 없고, 미술용품도 국산 쓰면 부담이 크진 않은데, 물론 주관적이고 홍대앞 메이저 학원 까지 지방에서 기차타고 오는 학생도 있음

겨울방학쯤 남들 수능 끝난 후 실기시험을 보기 때문에 오전9시~오후10시 까지 풀타임으로 학원가는 기간이 있음. 이 기간동안은 미술학원비가 세배 뜀... 이땐 우리 부모님도 허리 휘청이고 세달 밀려서 눈치 보며 다녔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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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b[수정] 10-14 11:34 22.10.14 11:33
음악에서 그나마 가성비 좋은건 클래식작곡 하지만 졸업후엔 뭐 후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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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유22.10.14 12:05
악기상, 악기수리쪽은 그럼 벌이가 쏠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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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보면짖는강아지22.10.14 20:40
레슨비 하나도 안 올랐네..
클래식 악기 오보에 전공자임.
20년 전에도 악기값 천만원이었고 레슨비 서울에서
받는데 12만원 줬음. 그나마 지방에서 왔다고 3만원 깎아준거... 다른 애들은 15만원. 고3 때는 주 2회 레슨에 애기레슨까지 주1회 10만원 받음.
여름에는 여름캠프 가는데 몇십에서 백만원 이상 주고 일주일 같이 합숙연습 감.
그렇게 돈 꼴아박았는데 시립교향악단 못 들어가서
음악 접고 다른 직업 찾고 부모님한테 빚 갚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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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2.10.17 02:43
집이 아주 넉넉하지 않은 이상 그저 좋고 관심간다고 섣불리 손댈 것은 아닌것 같음.. 내가 진짜 재능이 넘쳐나서 어딜가나 너의 재능은 꼭 키워져야할 대단한 것이다! 혹은 그걸로 직업을 찾기 수월할만큼의 인맥과 실력이 있다. 이러면 빚을 내서라도 도전해보겠는데.. 그냥 흥미있다고 덤빌 그런 것은 아닌듯..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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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둥23.07.18 11:21
맞아요. 어느정도 인정받을 재능도 무서운 것 같아요. 그 재능도 분명 재능인데. 공부라면 1등이 아니라도 12등도 길이있는데 예체능쪽은 세계 10등. 국내 1-2위 아니라면 사실상 길이 없는 듯 해서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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