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찐임? 노벨상 줘야 하는거 아님?

라이다 센서로 거리를 파악하고
광학카메라로 주변 사물을 보고 인식(AI)해서
그 결과를 소리로 전달해주는 것 같아요

전방에 장애물이 있습니다
전방에 사람 2명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왼쪽에서 자동차가 다가옵니다
내려가는 (또는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우측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등등

안내견이 해주던 역할에서 진일보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도와주니 주변 상황 파악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인 것 같습니다

AI 프로세서가 내장되어서 인터넷 접속이 불필요하다고 하네요
궁금한건 굳이 배터리팩까지 머리에 써야했나...? 하는건데요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함일까...?)
애플 비전프로처럼 배터리는 따로 허리에 차는 방식으로 하는게 맞지않았나 싶어요

홈페이지에 있길래 좀 살펴봤는데요
소리와 진동(햅틱반응)을 모두 활용하고 있어요

소리는 뭔가 장애물이 근접하면 그쪽을 바라볼때 특정 소리의 패턴이 강해지는 것 같고요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활용하던 지팡이 소리의 반사음과 유사하게 구현)

진동은 마치 안내견이 가지말라고 멈춰서듯이
머리를 잡아 당기는 햅틱반응을 구현했다고 설명해요

내비게이션 기능도 차량용 네비와 원리는 비슷하지만
사람 기준으로 중심을 맞추는 등 변경했다고 하네요

AI의 힘을 빌려 다른 사람을 피해갈 수 있도록 동선을 짜주고
장애물이나 진흙 등 위험요소까지 고려하는 아이디어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제가 위에서 예상한 나래이션 기능까지 얹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만약 애플이 이 스타트업을 인수한다면 향후 애플 비전 프로에도 완벽하게 이식 될 것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ㅇㅇㅇ씨가 다가오고 있습니다”라는 디테일한 안내가 가능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