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분은 커낼 샌더스라고 kfc를 만드신분이에요.
원래 켄터키주에서 주유소와 음식점을 같이 운영하시던 분인데 65세의 나이에 경영난으로 음식점을 열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트럭을 타고 전국을 돌면서 자신의 치킨요리에 투자를 해줄 투자자를 찾아다니죠. 1008번 실패를 하고 1009번째 도전에 드디어 투자자를 찾은 그는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이라는 이름의 치킨 전문점을 열게됩니다. 원래 미국에서는 치킨을 오븐에 구워먹거나 스프로 많이 먹었고 흑인 노예들이 살이 별로 없는 목이나 뼈부분을 기름에 푹 튀긴 딥프라이를 많이 먹었습니다. 커낼샌더스가 개발한 치킨은 밀가루 옷을 입힌 닭을 기름에 튀긴 최초의 프라이드 치킨이죠. 

우리나라의 경우는 원래 닭요리가 백숙의 형태로만 존재했습니다. 1963년이 되어서야 미군에 의해 서양식 프라이드치킨이 유입되었죠. 하지만 식용유가 비싼시절이라 대중들은 전기구이 통닭을 많이 먹었죠. 그리고 1977년에 대한민국 최초의 치킨 체인점인 림스치킨이 오픈합니다. 림스치킨은 그전까지와는 다르게 치킨을 조각조각내서 튀겨내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년후인 1979년에는 최초의 프랜차이즈 치킨집인 롯데리아가 문을 엽니다. 

1980년대에는 페리카나치킨에서 전 세계 최초로 양념치킨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양념치킨은 전국민의 사랑을 받게됩니다. 하지만 1984년에 KFC가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양념치킨과 미국식 프라이드치킨이 경쟁을 하게 되죠. 안동찜닭도 이때 개발된 음식입니다. 치킨의 열풍으로 닭도리탕같은 음식들은 인기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안동시장에서 닭도리탕을 팔던 음식점 사장님들이 간장을 베이스로 한 새로운 닭요리를 개발한 것이 찜닭입니다.

1990년대에는 최초의 간장치킨인 교촌치킨과 포촌치킨이 등장하게 됩니다. 두 치킨의 맛은 상당히 흡사한데 사실 교촌사장님과 포촌사장님은 형제사이라고 합니다. 교촌은 서울에서 시작하고 포촌은 부산에서 시작해서 중간에서 만나자 라고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두 치킨 모두 전국을 휩쓸게 되죠. 그리고 1996년에는 올리브 기름을 사용한 건강한 치킨이라는 슬로건 아래 bbq치킨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까지 1차 치킨집 창업 열풍이 불게 되고 테이크아웃 전문 치킨집까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간장치킨에 파채를 올린 파닭이 개발됩니다. 한동안 우리나라는 파닭과 함께 치맥시대를 시작하게 되었죠. 그리고 2002년 월드컵의 개최로 2차 치킨집 창업열풍이 불게됩니다. 

그리고 2010년 5000원의 가격에 한마리를 주는 통큰치킨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존 치킨업체들은 크게 반발을 하게되고 bbq는 치킨대학을 세우면서 자기네들은 박사가 만든 치킨이라고 차별화를 뒀습니다. 결국 통큰치킨은 1주일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와 같습니다. 굽는치킨과 닭강정열풍이 몇년전까지 불더니 최근에는 많은 프랜차이즈 치킨집들이 치즈치킨메뉴를 개발하고 허니버터 치킨까지 만들어 내는등 절대강자가 없는 분위기입니다. 


몇년전에 한번 정리했던건데 다시 쓰려니까 잘 기억이 안나네요 불닭이야기랑 부어치킨이야기도 있는데ㅠㅠ 열심히 썼습니다

치느님 창시자구나 캔져스 후라이스트

엇!! 교촌이 형제 경쟁의 원조인가 보네요..

오빠닭 오꾸닭 형제는 후발주자 였구나.. (참고로 오빠닭과 오꾸닭은 대구 동성로에서 만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