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비추

외가쪽 좀 먼친척동생이 공부를 무척잘했는데 음악을 하겠다고 기타를 배웠습니다. 집에선 반대했고 (당연하겠죠) 하지만 포기안하고 계속 음악하다 친구들끼리 밴드를 만들고 고딩때 돈받으며 공연다닌다 얘기를 들었죠. 그돈으로 집에다 손안벌리고 계속 밴드를 운영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얘가 나중에 대학도 서울대 갔습니다(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라 과는 모릅니다). 그러면서 음악은 계속했습니다. 나중에 티비도 한번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끝이었습니다.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밴드는 해체했습니다. 지금은 프로듀서 한다고 하더군요.
대학은 당장 뭔갈 얻기위해 가는게 아닙니다. 공부를 하는건 머리를 쓰는 훈련을 하는겁니다. 단지 공부 뿐만아니라 책을 본다거나 명상을 한다거나 모두 머리를 쓰는 훈련입니다. 이때 얻는 이점은 바로 인지력 이해력 판단력의 향상입니다. 같은걸 보고도 누구는 황당한 판단을 내리고 누구는 위기를 기회로 바꿉니다. 가수를 하더라도 정확한 판단을 할수 있다면 도움이 되겠죠. 나중에 가수를 그만둔더라도 내 친척동생처럼 다른길을 선택할 수 있겠죠. 배우고 머리가 좋아서 나쁠게 있을까요? 내 인생에서 조금만 시간을 할애해 공부에 투자하세요.

나중에 음악이 잘 풀린다면 다행이지만 만에하나 음악이 잘 안풀렸을때 조건이 안맞아 원하는곳에 취직 지원조차 못하게되면 너무 비참할거 같아요... 대학가서도 충분히 음악ㅇ 이어나가실수도 있을테니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서 대학은 다녀오시길 추천드리는 1인

여기가 미국이나 그런데였으면 안가도될거같은데 학벌 마니 보는 한국이니까.....

저도 락기타인데 같이 미국으로 가시죠 저는 거기서 총맞아 죽어도 갈거고 밀입국이라도 어떻게 해서든 갈거예여 다른 나라면 모를까 한국에 있는 모든 실용음악과는 오직 재즈를 위한 학과예요 저는 학교 다니다가 배우고 싶은거만 배우고 나왔습니다.
지금은 제가 공익.....이라 개인레슨도 받으면서 복무기간동안은 레벨업 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구요
락만 공부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8년이네요...
여기가 락 불모지라 정말 운 좋게 밴드가 잘 되어 홍대에서 이름 좀 날리기도 하고 방송이나 인디로 사람들 입에 조금이라도 오른다는게 지옥을 뚫고나와 지상으로 올라올 확률만큼 어려워요
그거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시면 학교 안 가셔도 되고
좀 그건 불안하다 하다못해 음향 엔지니어나 뭐 그런거라도 해야겠다 하면 학교를 가시는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십니다
정말 일주일동안 물만 먹고라도 락을 하실 각오가 되어있다면 저랑 같이 미국으로 가시면 됨니다
정말 반갑네요 락보컬 찾고도 있었고 락커를 만나다닠ㅋㅋㅋ그리고 댓글 다신 분들이 음악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 대학을 나온다는게 일반 대학을 말씀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작성자 분은 음대를 말씀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노래든 악기든 독학으로 뭔가를 한다는건 자신이 예상하는 기간동안의 래벨업은 예상을 뛰어넘어 상상 이상으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그리고 듣는 입장에서 안 좋은 버릇이
많아질 수도 있구요
하지만 자기만 할 수 있는 개성을 확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방해하는 요소가 없으니까요.
대신 레슨을 받으면 자신이 예상한 기간보다 레벨업이 빠르고 음악인으로써의 뭐랄까 테크닉이나 능력을 가질 수 있지만 개성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기타 입장에선 이렇기 때문에 독학을 하거나 개성을 살려줄 수 있는 강사를 찾아야 하지만 보컬쪽은 잘 모르겠네요